정부, 내년 경제성장률 2.4% 전망… 나홀로 낙관
정부, 내년 경제성장률 2.4% 전망… 나홀로 낙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2.19 15:01
  • 최종수정 2019.12.19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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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2019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정부가 내년 우리 경제가 올해보다 개선된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1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2020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실질 GDP)로 2.4%를 제시했다.

지난 7월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2.6%보다는 0.2%포인트 낮아졌지만 올해 성장 전망치(2%)보다 0.6%포인트 상향된 수준이다. 세계경제 회복과 투자·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국내 반도체 수출 개선 등으로 내년에는 수출이 증가로 전환하고,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폭도 595억 달러로 올해(580억원)보다 15억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0%대에 머물렀던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1% 상승하고, 취업자 증가폭은 25만명으로 생산 가능 인구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올해(28만명)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국내외 평가기관들이 제시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정부 전망치보다 다소 부정적이다. 

민간 경제연구소인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내년 경제성장률을 2.1%로 하향 조정했으며 LG경제연구원은 올해 2.0%에서 내년 1.8%로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경제성장률 1.9%, 한국금융연구원은 2.2%를 제시했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2.3%를 제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로 각각 2.3%, 2.2%를 제시했다.

정부가 제시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가장 높은 셈이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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