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회 주목! 이리포트] 대신증권 양지환 "제주항공, 길게 봐야 예쁘다!"
[58회 주목! 이리포트] 대신증권 양지환 "제주항공, 길게 봐야 예쁘다!"
  • 손현정 기자
  • 승인 2019.12.19 11:26
  • 최종수정 2019.12.19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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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입니다. 항공업계의 인수합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저가항공사 국내1위 업체인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몸집을 늘리고 싶었던 제주항공이 경영난이 심한 이스타항공을 가져가게 됐습니다. 그럼 관련 리포트 짚어보시죠.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_제주항공

제목은 "길게 보면 잘한 선택"입니다. 어제 인수 소식이 전해지고 제주항공은 장중 20% 넘는 급등세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오전장에서 변동성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승세 나타내고 있는데요. 양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이러한 행보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잘한 선택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출처: 동아일보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지분 51.17%를 69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소식은 LCC 업계의 구조조정 신호탄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습니다.

계속되는 업황 부진으로 인해 항공업계 M&A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주항공은 국제선 기준으로 여객 점유율이 9.4%, 이스타항공은 3.4%입니다. 합하면 12.8%가 되는데, 그렇게 되면 국제선 점유율 2위인 아시아나항공 점유율 15.1%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4위인 진에어(5.9%)와는 배 이상으로 차이 나게 됩니다. 양사의 결합으로 국제선 점유율 10%가 넘는 새로운 항공사가 등장하는 셈인데요. 항공기 보유 대수와 취항 노선 증가 효과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항공업계가 재편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 항공 인수에 따른 자금 부담은 크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사는 2019년 3분기말 별도기준 현금성 자산 3,200억원(단기금융자산을 포함)을 보유 중인데요. 다만, 2020년 상반기까지 항공업황 부진으로 Cash-burning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점은 다소 부담스러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리포트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는 잘한 선택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의 기재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스타항공 인수로 기재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긍정적이고요. 또 중국노선 운수권 확보에 따른 중국노선 점유율 확대도 그 기대감이 큽니다. 이스타항공은 총 6개의 중국노선 운수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인천공항 Slot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기단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이스타항공 중복노선 18개

위 표를 보시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이스타 항공의 중복 노선이 꽤 됩니다. 이들을 포함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국제선 중복노선은 총 18개가 되는데요. 중복 노선을 줄여 효율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제주항공이 갖고 있지 않던, 이스타항공의 노선도 함께 추가되면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제주항공의 OPM(영업이익률)과 출국자수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2년전부터 마진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이번 인수를 통해서,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올 경우, OPM 마진도 함께 개선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향후 흐름도 함께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의 지분 51.17% 695억원에 인수
규모의 경제 실현, 기재운영의 효율성 확보
중국노선 점유율 확대
이스타항공 보유 인천공항 Slot 활용

투자의견 Marketperform (유지), 목표주가 28,000원 (상향)

지금까지 주목! 이리포트입니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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