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 마감체크] 1월까지는 기대해볼까?
[1218 마감체크] 1월까지는 기대해볼까?
  • 박명석
  • 승인 2019.12.18 15:57
  • 최종수정 2019.12.18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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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 지속, 기관 매도 출회되며 약보합 마감
국내증시 내년 1월까지 반등 전망, 2월 이후 조정 가능성
실적 호전, 경기 반등으로 증명되는 시기 기다릴 것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12월 1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전일의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진 가운데, 기관이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이며 지수가 보합권 등락을 지속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4% 하락한 2,19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외에도 금융 업종, 화학 업종 등 고른 매수에 나서며 3,81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하지만 금융투자가 매도로 돌아선 기관이 3,509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개인은 556억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반등했고, 은행 업종을 필두로 금융 업종이 증권가의 재평가를 받아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이 대형주의 조정에 하락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 음식료 업종은 오늘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5% 하락한 64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229억, 68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개인은 36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상상인의 급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정보기기 업종, 섬유/의류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신규상장주 신테카바이오의 급락에 약세를 보였고, 디지털컨텐츠 업종, 건설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IT 부품 업종을 비롯해 IT 관련주가 외국인의 매도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업종이 기관의 매도에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반등에 성공했으나, 삼성전자가 지속된 외국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조정을 받았고, SFA반도체, 원익IPS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OLED 섹터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 장비 투자 본격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에프엔에스테크, 뉴파워프라즈마, 한솔케미칼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AI 관련주가 정부 정책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2030년까지 최대 455조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의 AI 국가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2021년까지 공공 데이터를 전면 개방하고, 2024년까지 광주에 AI 집적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에 2029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힘입어 코너스톤네트웍스, 인포마트 등 관련주가 테마를 이뤘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 영향에 최근 이틀 동안 조정을 받았던 은행주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은행의 대출성장률이나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힘입어 KB금융을 비롯해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소식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맺고 경영권 인수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을 인수해 점유율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장중 25% 급등한 이후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7%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GS리테일이 편의점 체인 GS25의 점포수 1위 등극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16일 기준 GS25의 매장수는 13,899개로 알려지며, 13,820개로 2위를 기록한 CU의 점포수를 앞질렀습니다. 2000년 이후 20여년 만에 편의점 점포수의 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소식에 GS리테일이 모처럼 3%대 상승했습니다.

2차 전지 섹터는 ESS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 결함이 지목되며 동반 하락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두달 여간 심층 조사를 벌인 ESS 화재 2차 조사위원회는 ESS의 핵심 부품인 LG화학과 삼성SDI의 일부 배터리에 결함이 있었고, 이 결함이 화재의 원인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화학은 장중 반등에 성공했지만, 삼성SDI를 비롯해 피엔티, 피앤이솔루션, 에코프로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일본 BOJ 통화정책회의

 

경제지표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 전망과 포인트

외국인이 돌아오고 있으나 오늘은 기관의 매도에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지수가 2,200선 중후반에 도달하면 기술적으로 과매수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로 인해 증시가 내년 1월 반등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2월 전후로 주가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팀장은 “4분기에 나타난 증시 랠리는 대부분 밸류에이션 상승에 기댄 것”이라며 “시장은 실적 호전, 경기 반등으로 증명되는 시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코스피는 2,200선 중후반에서 강력한 저항선이 존재하는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이 약 12배로 금융위기 이후 고점에 근접한 수준이기 때문”이라며 “2,200선 중후반에 도달하면 기술적 지표도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게 되고, 이 시점이 더 좋은 조정 타이밍”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이 정도 지수에 도달하고 나면 2월 전후의 ‘불확실성 이벤트들’이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연준이 통화 완화정책이 지속될 것임을 선언했고 선행지표의 반등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12월 1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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