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 “네이버, 내년부터 네이버파이낸셜 금융서비스 본격화”
케이프투자 “네이버, 내년부터 네이버파이낸셜 금융서비스 본격화”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2.17 09:40
  • 최종수정 2019.12.17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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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파이낸셜 로고=인포스탁데일리DB
사진. 네이버파이낸셜 로고=인포스탁데일리DB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7일 네이버에 대해 최근 네이버파이낸셜의 외부투자 유치를 확정한 가운데 내년부터 금융서비스를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최근 네이버는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약 8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42만8571주를 발행해 미래에셋대우(6793억원), 미래에셋캐피탈(500억원), 미래에셋생명(500억원), 미래에셋펀드서비스(200억원) 등에 제3자 배정(보통주 4000억원, 전환우선주 3993억원)하는 방식이며 지난 7월 분사 계획 발표시 알려진 금액(약 5000억원)보다 증액한 규모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자 후 미래에셋대우의 지분율은 약 30%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로써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는 약 2조7000억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내년 1분기 미래에셋대우의 CMS통장을 연계한 네이버 통장, 2분기 수수료 수익모델 기반의 신용카드 및 예적금 추천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이다. 이후에는 소액으로 이용 가능한 주식 및 보험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를 계획하며 네이버페이를 통한 후불결제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온/오프라인 결제처 확대와 송금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며 견조한 GMV(전자상거래 총 상품 판매량)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라인뱅크는 내년 2분기부터 대만에서 현지 맞춤형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예금, 계좌 이체, 개인 신용대출 등 일반적인 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라인 플랫폼과 연결한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Open API)를 통해 예금, 보험, 주식 등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라인뱅크 컨소시엄의 지분은 라인파이낸셜 타이완이 49.9%, 타이베이 푸본은행이 25.1%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라인뱅크는 라인의 높은 접근성과 라인페이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대만의 소비자 대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만의 소비자 금융 시장규모는 8조4700억 TWD(약 325조원, 올해 6월 기준)으로 향후 라인뱅크 파이낸싱 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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