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마감체크] ‘산타랠리’는 현실이 될까?
[1216 마감체크] ‘산타랠리’는 현실이 될까?
  • 박명석
  • 승인 2019.12.16 16:25
  • 최종수정 2019.12.16 16: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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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이틀 간 국내증시 급등, 오늘 수급 관망세
미·중 무역 협상 합의,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 지속
내년 글로벌 유동성, 중국 경제성장률 중요 변수 전망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 12월 16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지난주 이틀의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장중 보합권 등락을 지속했습니다. 양대 시장 모두 거래대금이 급감하며, 관망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 하락한 2,1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1,89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전기전자 업종에 한해서는 매수를 지속하며 8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의 강한 매수가 지속되며 3,772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149억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통신 업종이 LG유플러스의 개별 이슈와 함께 강세를 보였고, 화학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도 수급 개선세에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보험 업종, 은행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정부 정책 영향에 건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5% 상승한 64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9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습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60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12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비금속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기타 제조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을 필두로 IT H/W 업종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인터넷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업종의 상승세가 지속됐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를 이어간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무역 분쟁 완화와 업황 회복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마감했으나 SK하이닉스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SFA반도체, 솔브레인 등 코스닥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5G 관련주도 반등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전일 언론을 통해 캐나다 유·무선 통신사업자 비디오트론에 LTE와 5G 이동통신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에이스테크, 매직마이크로, 오이솔루션, 서진시스템 등 5G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가 캐나다에 이동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CJ헬로와 LG유플러스가 정부의 합병 승인 소식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3일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CJ헬로 케이블 방송과 LG유플러스 이동통신의 결합 판매가 활성화하면 가입자 이탈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유플러스는 2% 올랐고, CJ헬로는 최고 17% 급등했으나 4%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건설주가 정부 정책과 관련해 약세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서울 강남 등 8개구, 27개동에 한정했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을 수도권까지 대폭 확대했습니다. 또한 강남3구를 포함해 서울 13개구 전 지역, 서울 5개구 37개동, 경기 과천·광명·하남 3개시 13개동을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위메이드가 중국 기업에게 저작권 침해로 피소당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의 란샤정보기술(상하이)과기유한회사가 위메이드를 비롯한 총 5곳의 피고에게 온라인 게임 ‘전기(Legend of Mir 2)’ 저작권 침해 행위에 따라 약 676억원 규모의 배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메이드는 란샤정보기술이 동일한 게임을 대상으로 항저우 법원에 금지령을 신청했다가 자진 철회한 이력이 있어 이번에도 유사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체크포인트

경제지표

미국 12월 제조업 PMI, 서비스업 PMI, 12월 뉴욕 Empire State 제조업지수

■ 전망과 포인트

1년 반 만에 미중 무역협상 합의에 들어가며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글로벌 유동성과 중국 경제성장률이 증시를 움직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유동성 방향이 변화하는 가운데 중국 성장률은 6%를 넘지 못할 것”이라며 “이를 주시해 새로운 코스피 주도주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안화의 방향이 한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박 팀장은 “위안화의 약세가 제한되면 자본 유출 우려를 덜어낸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면서 ”위안화 추가 절상 시 실물경기가 개선되고 중국계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위안화/달러 환율이 6.32위안에서 6.15위안으로 절상되던 때 국내 주식시장에 5조 5,000억원의 중국계 자금이 들어온 바 있습니다.

또한 박 팀장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낮아진 금리는 주식시장의 배당 매력을 높인다”면서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달라진 것은 배당과 금리 부문으로 배당을 실시한 기업수가 늘고 배당 지급액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내년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 섹터에서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2,300선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2월 1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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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이 2019-12-17 14:37:12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