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마감체크] 불확실성과 기대가 동시에 사라진 증시
[1213 마감체크] 불확실성과 기대가 동시에 사라진 증시
  • 박명석
  • 승인 2019.12.13 16:03
  • 최종수정 2019.12.13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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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합의 1차 합의안 서명 보도, 글로벌 증시 훈풍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지속, 코스피 6거래일 연속 상승
다음주 시장, 아람코 MSCI 편입 관련 수급 문제 집중 전망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12월 13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나타난 강세를 유지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장중 1,170원대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인 결과, 15.1원 내린 1,171.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54% 상승한 2,17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5,18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역시 전기전자 업종, 금융 업종, 화학 업종 등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를 이어가며 4,78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9,85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시장을 이끌었고, 연이은 증시 호조에 증권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건설 업종 등 경기 민감 섹터의 반등이 두드러졌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2% 상승한 64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코스닥에서도 반도체,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08억, 99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050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을 필두로 한 IT H/W 업종이 코스닥 시장 역시 주도 섹터로 나섰습니다. 비금속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 오락, 문화 업종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약보합에 그쳤습니다.

 

■ 특징주

IT 업종이 오늘도 수급 개선에 힘입어 국내증시를 이끌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합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재차 신고가를 경신하며 내년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5% 넘게 급등했고, 삼성전자 역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테스, 네패스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철강주, 화학주 등 경기민감 섹터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동안 주가가 가장 크게 타격을 받았던 업종들이 반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POSCO, 현대제철 등이 강세를 보였고,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등 화학주도 반등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 역시 무역 활성화 기대에 상승했습니다.

중국 소비주를 필두로 중국 테마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중 무역 합의 보도에 따른 기대감 외에도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내년 상반기 방한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며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등 화장품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윙입푸드, 로스웰, 헝셩그룹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도 장 초반부터 반등에 나섰습니다.

장외거래시장의 대장주 비보존이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소식에 비보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텍파마, 텔콘RF제약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보존은 지난 2008년 설립된 통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 전문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자체적인 신약 개발 기술을 통해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을 발굴해 연내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탑라인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두산건설이 두산중공업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며 상장 폐지 수순을 밟는다는 소식에 9% 급등했습니다. 두산건설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모회사인 두산중공업과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체결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두산건설은 두산중공업의 100% 자회사가 될 예정입니다. 이에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6일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 개최

한국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결정

18일

한국 오픈뱅킹 공식 출범

19일

일본 BOJ 통화정책회의

영국 BOE 통화정책회의

 

경제지표

16일

중국 11월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산업생산, 실업률

독일 12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

미국 12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 뉴욕 Empire State 제조업지수

17일

미국 11월 산업생산, 주택착공, 건축허가

18일

미국 10월 노동부 채용 및 노동 회전률 조사(JOLT) 구인수

독일 12월 Ifo 기업체감지수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

19일

미국 EIA 원유재고

20일

한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11월 기존주택판매, 개인소득, 개인지출, 3분기 GDP 성장률

영국 3분기 GDP 성장률

 

■ 전망과 포인트

1년 반 넘게 지속되던 미중 무역갈등의 안개가 걷히며 전 세계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연말을 맞아 우리 증시에도 산타랠리가 펼쳐지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음주 시장의 초점은 미중 무역협상 합의를 비롯해 아람코 MSCI 편입 관련 수급 문제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15일 관세부과 계획의 유예·취소와 연내 1단계 합의 도출, 그리고 내년 휴전 전환이 무역분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사우디 아람코 MSCI EM 지수 편입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 영향도 주요 관심 사항으로 부각되는데 EM 내 한국 비중은 현 11.6%에서 11.5%로 0.018%포인트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현 환율 여건을 감안할 때 EM 지수 추종 패시브 자금의 국내증시 804억원대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로는 2130~2180선을 제시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국내 증시는 시장의 장기 중심 추세선인 코스피 60월 이동평균선(환산지수대 215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흐름 전개를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12월 1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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