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회 주목! 이리포트]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유한양행, 레이저티닙의 신화가 시작됐다"
[55회 주목! 이리포트]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유한양행, 레이저티닙의 신화가 시작됐다"
  • 손현정 기자
  • 승인 2019.12.13 13:52
  • 최종수정 2019.12.13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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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입니다. 모처럼 시장에 활기가 불어오고 있습니다. 바이오주들도 투심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인데요.

그동안 중소형 바이오주 안에서 선별적인 움직임이 전개됐지만, 어제부터 중대형 제약바이오주들의 상승 움직임 포착됩니다. 특히 제약주 안에선 어제 유한양행이 호재에 힘입어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럼 오늘은 유한양행 관련 리포트 짚어보시죠.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_유한양행

제목은 "레이저티닙의 신화가 시작됐다" 입니다. '신화'라는 단어를 쓴 것을 보면, 그 기대감이 얼마나 큰 지 느껴집니다.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사 안에서도 손 꼽히는 대형 제약사입니다. 그동안 약을 잘 파는 기업의 이미지로, 탄탄한 펀더멘탈을 보여줬고, 최근엔 약을 잘 개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유한양행은 작년 하반기부터 굵직한 3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따내면서, 그 개발능력을 입증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주요 모멘텀을 짚어보시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이 가장 기대되고 있죠. 얀센을 대상으로 기술 이전했고, 현재 국내에서 임상2상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어제 1차치료제의 임상3상 시험을 승인받은 건데요. 내년에 임상2상 결과 발표가 나올 예정이고, 1분기에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레이저티닙은 빠르면, 내년 2분기에 조건부 허가로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레이저티닙은 미국에서도 이중항체와 병용투여 임상 1b가 진행중이고, 단독투여에선 임상1상 시험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내년엔 미국에서도 병용투여 임상 3상까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레이저티닙 뿐 아니라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를 길리어드와 베링거잉겔하임에 기술이전함에 따라 마일스톤(기술료)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입니다.

유한양행의 핵심 모멘텀 '레이저티닙'의 개발 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2년 전부터 임상1상을 시작해, 이제는 1차 치료제의 임상3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레이저티닙은 기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와 마찬가지로 내성이 발생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한 2차 치료제로 원래 개발된 물질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진행되고 있는 1차 치료제에서는 타그리소 대비 비교 우위의 임상 결과를 획득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타그리소의 후발주자로서 최고의 신약(best in class)으로 포지셔닝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고요.

또 내년 상반기 레이저티닙은 얀센의 이중항체인 JNJ-6372와 병용투여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이 이중항체는 2차 치료제인 타그리소에서도 내성이 발생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든 의약품입니다. 하지만 단독투여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으면서, 병용투여 임상을 계속 진행중인데요. 따라서 레이저티닙과 함께 진행하는 병용투여 임상2상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에 대해 '투 트랙'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는데요. 1차 치료제로는 비교우위 전략, 2차 치료제로는 그동안 효과가 전무한 분야에서의 혁신 신약을 만드는 것입니다.

유한양행 보유 파이프라인_하나금융투자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 뿐 아니라, 퇴행성디스크, 면역항암제 등 여러 신약의 임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개량신약 같은 경우에는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허가 취득에 성공한 신약도 여럿 나오고 있습니다. 보유 파이프라인은 위 표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유한양행처럼 대형 제약사의 신약 개발에 이어, 중소형 바이오벤처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상장 기업 중 바이오니아, 코스온, 제넥신, 이엠텍 등도 신약개발 투자에 힘쓰고 있습니다.

결국 유한양행은 한국 굴지의 제약사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바이오 신약회사, 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바이오벤처 투자사로 거듭나려는 시기입니다. 가장 눈앞에 성과를 앞두고 있는 레이저티닙의 성과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임상3상 시험 승인
기존 치료제를 뛰어넘는 신약 개발 기대
2020년 상반기 임상2상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
주가 업사이드 충분, 목표주가 350,000원(유지)

지금까지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이었습니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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