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200 정기변경 단축… 연 1회→ 2회 실시
거래소, 코스피200 정기변경 단축… 연 1회→ 2회 실시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2.12 17:54
  • 최종수정 2019.12.12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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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150 구성종목 분류 기준 확대
제공=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내년부터 '코스피200' 구성 종목 정기변경이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어난다. '코스닥150' 구성 종목 선정 시 적용됐던 분류 기준도 확대된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시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지수산출법을 개선해 이를 내년 6월 구성종목 정기변경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우선 매년 6월 연 1회 시행했던 코스피200 정기 변경을 6월과 12월, 연 2회로 늘리기로 했다. 구성종목 선정에 필요한 일평균시가총액 및 일평균거래대금 산정기간을 비롯해 유니버스 설정 시 최소 상장기간 요건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한다.

코스피200 구성종목 선정 기준에서 시가총액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누적 시가총액 비중을 80%에서 85%로 상향해 기준 충족 종목 수를 확대하며 코스피200 신규 편입을 용이하게 하려는 목적이다.

현재는 코스피200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 수가 적어 기존종목 중심으로 다수 종목을 보충하고 있어 시가총액이 작은 기존 종목이 상당수 잔류한다.

내년부터는 코스피200 구성종목 선정 시 시총 비중을 확대함에 따라 산업군별로 구성종목과 예비종목 간 시가총액이 과도하게 역전되는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거래소는 기대하고 있다. 

제공=한국거래소

또한 '코스닥150' 구성종목에 적용되는 분류기준도 변경된다.

현재는 코스닥150 구성종목 선정 시 비기술주에서 산업군별로 우선 종목을 선정한 후 코스닥150종목에 미달하는 잔여종목을 모두 기술주(3개 산업군)에서 산업군 구분 없이 시가총액 순으로 선정한다. 금융 섹터의 경우 원천적으로 구성종목 선정대상에서 배제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술주와 비기술주 구분을 폐지해 개별 산업군별로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을 선정하고, 금융 섹터도 유니버스에 포함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따라 기술주와 비기술주 구분이 모호해진 상황을 고려하고, 대표 지수 간 다른 산출 방법도 일관성 있게 통일했다"면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종목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정보기술과 생명기술 중심으로 기술주를 분류하던 방식을 탈피하며 코스닥시장의 다양성을 수용, 금융섹터를 배제하지 않는 등 산업분포를 보다 고르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제공=한국거래소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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