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회 주목! 이리포트] 한국투자증권 박정우 "FOMC, 인하같은 동결 선언"
[54회 주목! 이리포트] 한국투자증권 박정우 "FOMC, 인하같은 동결 선언"
  • 손현정 기자
  • 승인 2019.12.12 11:25
  • 최종수정 2019.12.12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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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입니다. 예상대로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새로울 것이 특별히 없었지만, 내년 시장을 바라보는 연준의 입장을 읽을 수 있었는데요. 증권가에선 어떻게 코멘트했는지, 관련 리포트 짚어보겠습니다. 한국투자증권 박정우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한국투자증권 박정우 연구원 "FOMC, 인하같은 동결 선언"

제목은 "인하같은 동결 선언" 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 부분은 금리 인하 편향을 없애고 내년 금리전망을 '동결'로 단결한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연준은 예상대로 현재 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경제전반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경기에 대한 연준의 평가는 한층 긍정적으로 변했는데요. 성명서 문구에서 전망의 불확실성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최근 기준금리 전망 추이를 확인해보시면, 이번 12월은 6월, 9월과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6월과 9월에는 내년에 1~2차례 추가 금리를 예상했지만, 이번엔 동결로 입을 모았습니다. 

점도표를 확인해보시면, 내년과 내후년 중간값도 조금 낮아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고요. 내년 전망에 대해선 17명 중 13명이 동결 의견을 제시하며, 동일한 의견이 더 많았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9월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2020년 물가에 대한 전망치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6월과 9월에 제시했던 전망과 모두 동일했는데요.

이 부분이 파월 의장이 상당기간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2%를 상당기간 넘지 않는다면 금리를 올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지금 연준의 전망표를 보면 물가가 2%를 상당기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상 앞으로 금리는 오르지 않을 것을 선언한 셈입니다. 이 때문에 동결임에도 불구하고 인하와 같은 효과를 낳았다는 게 특징인데요. 금리는 떨어지고 달러는 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따라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월 회의는 인상 같은 인하였다면, 이번 회의 결과는 인하 같은 동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연준은 2020년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1~2차례 인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 이유는 미국의 성장률 둔화 조짐인데요. 현재 미국경제는 둔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감세효과가 사라지면서 기업 투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현재 양호한 소비 증가도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성장률은 2%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 결국 경기둔화에 맞서 내년에도 1~2회 금리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늘 한국투자증권 외에도 SK증권의 FOMC 코멘트를 추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SK증권은 리포트 제목을 "금리는 Don’t touch, 다만 유동성은 touch"으로 잡았는데요. 금리는 동결이지만, 유동성 정책은 계속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1) 초과지준부리(IOER)를 1.55%로 유지 2) 단기채권(Treasury Bill) 매입을 적어도 2020 년 2 분기까지 지속 3) 오버나이트 RP(환매조건부 채권) 운용을 적어도 2020 년 1 월까지 계속 4) 만기가 도래하는 모든 종류의 채권에 대해 만기 연장(roll-over)과 재투자 (reinvestment) 시행 등은 이어질 계획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2020년 들어서 연준의 총 자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환매조건부채권 운용과 단기국채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이번 FOMC 회의에서의 통화정책 결정은 금리라는 가격(P)은 건드리지 않았고, 단기 자금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Q)하는 것은 계속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12월 FOMC, 기준금리 1.5~1.75% 동결
-2020년 금리 '동결' 예상...추가 인하 없을 수도
-미국경제 둔화 조짐 경계할 필요
-유동성 공급은 지속될 것

지금까지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이었습니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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