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정기인사 앞둔 삼성전자, M&A 가능성 열리나
이달 중순 정기인사 앞둔 삼성전자, M&A 가능성 열리나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12.12 09:35
  • 최종수정 2019.12.11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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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삼성전자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이재용 부회장 체제에서의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 인수 후 M&A 시장에서 잠잠하다. 이런 가운데 곳간에는 100조원에 달하는 현금이 비축돼있어 언제든 국내외 굴지의 업체를 인수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정기인사 이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2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부장, 이형진 인포스탁데일리 국장이 출연해 삼성전자의 M&A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송에서 이형진 국장은 ”삼성전자가 이달 중순에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며 ”‘60대 룰’이 폐기되고 삼성전자 CEO 3인방인 김기남 부회장과 고동진 사장, 김현석 사장은 모두 유임될 것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양오 고문은 “삼성전자가 2017년부터 중국의 2배, 인텔의 1.5배 이상 투자를 하고 있어 수장을 흔들기보단 그대로 끌고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삼성이 앞설 수 있는 시점에서 조용한 만큼 향후 M&A 등 뭔가 준비할 게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 취임 직후인 2016년 9조2727억원을 들여 글로벌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하며 전장산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후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리스크와 반도체 시장 변화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추가 M&A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르면 내년부터 글로벌 경기 변화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으로 거대 M&A 시장이 열릴 것이라 보고 있어 삼성전자의 움직임도 주목할 부분이다.

최 고문은 “반도체 시장이 내년 반등을 앞둔 가운데 M&A가 이뤄진다면 그걸로 더 판을 크게 흔들 수 있다”라며 “다음 주 정기인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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