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뛰니 주담대도 함께 뛴다…11월 증가폭 최대
집값 뛰니 주담대도 함께 뛴다…11월 증가폭 최대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12.11 15:58
  • 최종수정 2019.12.11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 한국은행
표= 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늘었다. 집값 상승 여파에 따른 것으로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전세자금대출 규모도 크게 늘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시중은행에서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가계대출은 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4조9000억원으로 5조원에 육박했다. 주담대 증가 규모는 지난해 11월(4조8000억원)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집값 매매거래와 전세거래까지 늘면서 자금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의 집계를 보면 10월 한달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채다. 또 전세도 9000채에 달한다.

올해 11월까지 은행권 담보대출 증가액은 40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증가폭(37조8000억원)과 2017년 증가폭(37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지난달 2조1000억원 늘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증가액은 1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증가 규모(22조6000억원)와 2017년(21조6000억원)와 비교하면 상당폭 줄었다. 지난해 10월 시중은행권에 도입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세는 계속됐다. 특히 대기업(8000억원) 줄어든데 반해 중소기업(5조1000억원)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11월까지 누적 규모는 51조2000억원으로 2018년(37조6000넉원) 2017년(41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달 은행 수신규모 큰 폭으로 늘었다.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투자상품의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수시입출식이 눈에띄게 증가헀다.

지난달 은행의 수신규모는 30조3000억원으로 2017년(13조5000억원)과 2018년(2000억원)과 비교해 상당한 증가폭이다. 수시입출식은 한달간 24조2000억원, 정기예금은 4억원 증가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