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한미약품, 사노피의 당뇨치료제 판권이전 결정에 불확실성 확대”… 목표가↓
한화투자 “한미약품, 사노피의 당뇨치료제 판권이전 결정에 불확실성 확대”… 목표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2.11 09:38
  • 최종수정 2019.12.11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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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1일 한미약품에 대해 당뇨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업체 사노피의 에페글레나타이드 판권이전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48만원으로 15.8%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가치를 기존 1조3900억원에서 4100억원으로 낮추고, 이에 기인해 한미약품의 R&D(연구개발) 가치는 기존 4조5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조정됐다”며 목표주가 하향 조정 배경을 밝혔다.

다만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은 계속 진행되며 세부 계약사항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사노피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R&D 전략 키워드를 내세워 경쟁력이 충분한 파이프라인의 경우 임상 속도를 내지만 그렇지 못한 후보물질에 대해선 과감하게 연구를 중단시키는 모습이다.   

신 연구원은 “치료영역에서 살펴보면 항암제와 면역치료제 그리고 희귀의약품 부문에서는 활발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당뇨치료제는 올해 3건의 임상 중단이 있었고, 마지막 파이프라인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은 계속 진행되지만 상업화 시 제3의 업체에 판권을 이전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15년 한미약품이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GLP-1 계열 지속형 당뇨병치료제로 5건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 승인절차에 돌입, 2022년 최종승인 후 글로벌 판매를 담당할 최적의 파트너에게 판권이 이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HM15211(LAPS Triple Agonist – GLP-1/Glucagon/GIP)의 긍정적 임상 1상 결과 및 기술이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HM15211의 임상 1상 데이터는 내년 1분기에 공개되는데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치료영역인 만큼 기술이전 계약규모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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