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9 마감체크] 실적에 기대를 걸어보자!
[1209 마감체크] 실적에 기대를 걸어보자!
  • 박명석
  • 승인 2019.12.09 15:55
  • 최종수정 2019.12.09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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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거래일 연속 순매수, 12월 기점으로 수급 개선 전망
내년 증시, 올해보다 부진한 실적 달성할 가능성 낮아
경기선행지수, 국내 상장사 이익 반등 가능성 등 긍정적 시각 필요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 12월 9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에 힘입어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은 지난 금요일의 강한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3% 상승한 2,08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시총 상위주를 사들이며 72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259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83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수급 개선에 힘입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고, 보험 업종을 필두로 금융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시총 상위주가 강세를 보인 업종들이 상승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하락했고, 섬유의복 업종, 음식료 업종, 유통 업종 등 경기 방어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기가스 업종도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4% 하락한 62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지난 금요일의 대규모 순매수에 따른 반대 매물을 출회하며 64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이 91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지만, 규모가 크지 않았습니다. 개인은 57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건설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정보기기 업종이 데이터솔루션의 상한가에 힘입어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넷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위메이드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업종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DRAM 출하량이 우려와는 달리 4분기에도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서버 DRAM의 경우, 전세계 서버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모바일 DRAM은 화웨이의 구매 부진을 애플이 대부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였고, 아이티엠반도체, 원익IPS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2차 전지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6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목록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LG화학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과 2차 전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이외에도 코스모화학이 유상증자 이슈와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코스모신소재, 에코프로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삼성SDI는 내년 실적 추정치가 하향되며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북한이 지난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서해발사장은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SBM) 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적대 행위를 재개할 경우,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페코를 비롯해 평화산업, 풍산, 빅텍 등 방산주가 강한 탄력을 보였지만, 아난티, 현대엘리베이 등 일부 경협주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급등했습니다. LCD TV 패널 가격이 4분기 바닥을 찍고 내년부터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수급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장이 조정을 받는 시기에도 기관의 순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지지를 받았던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외국인이 매수에 동참하며 하루 만에 9% 올랐습니다.

위메이드가 저작권 침해 소송 승소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중국의 게임업체 ‘37게임즈’를 상대로 낸 ‘전기패업 모바일’의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장 초반부터 강하게 올랐습니다. 최고 12%까지 급등했던 주가는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6%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경제지표

OECD 경기선행지수

중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툴브라더스

 

■ 전망과 포인트

외국인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최근 부진을 딛고 이달을 기점으로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 및 국내 상장사 이익 반등 가능성을 고려하면 내년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입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미·중 무역분쟁 합의 불발에 대한 우려로 낙폭을 키웠으나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철회에 대한 긍정적 발언이 나오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무역분쟁 이슈에 대한 피로감이 가중되고 불필요한 뉴스와 소음이 가득한 현 시점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면 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에 대한 고민과 판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실적과 그에 선행하는 지표입니다. 김 센터장은 “경기 선행지수를 살펴보면 글로벌 경기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옳은지 그른지를 엿볼 수 있는데 현재 0.01포인트 내로 하락 폭이 둔화돼 저점을 찾는 중”이라며 “최근 반등한 글로벌 제조업 PMI와 1~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움직인다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전년 대비 기업이익이 개선됐을 경우 지난 2009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서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며 “역설적이게도 2015~2016년도 수준으로 회귀한 실적 덕분에 내년도 영업이익 증가율(WMI500 컨센서스 기준)은 27%, 순이익 증가율은 31%로 전망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실제 달성 수치와 전망치간의 괴리율을 감안하더라도 내년 증시가 올해보다 부진한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12월 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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