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5G 시대가 열리면서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불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OTT 시장 확대로 미디어 전반에 대한 내년 시장 전망이 밝은편인데요. 그런데 이러한 기대치가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관련 리포트 짚어보시죠. 유안타증권 박성호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제목은 "2020년 미리보기" 입니다. 박성호 연구원은 최근 나온 전망 리포트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스탠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내년 도쿄올림픽 등의 이벤트로 예상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되긴 어려울 거란 전망인데요. 구체적인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2020년 엔터>드라마>영화
엔터, 북미/유럽 등 시장 공략 + 글로벌 음원매출 성장
드라마, 글로벌 OTT 투자 기대치 과도
영화, 디즈니 라인업 상대적 약세 + 도쿄 올림픽 영향
2020년 엔터사들은 북미/유럽 등 선진권 시장공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음원매출 성장에 따른 구조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2020년엔 도쿄올림픽이 있는 관계로 최정상급이 아닌 아티스트들의 일본 공연장 대관은 여타 연도 대비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올림픽은 영화와 엔터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는데요. 특히, 영화가 안 좋을 것으로 보이는데, 디즈니 라인업의 상대 약세와 도쿄올림픽 효과로 인해 성장률 측면에서 약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드라마는 올림픽 관련 피해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2020년 글로벌 OTT 들의 콘텐츠 투자에 대한 기대치가 과도할 정도로 크게 형성되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습니다.
2020년 글로벌 OTT들의 콘텐츠 투자예산은 넷플릭스 15조원 이상, 디즈니+ 2조원, 애플TV+ 6조원으로 책정됐습니다.
2020년은 신규로 출범하는 글로벌 OTT들이 많아지는 해이지만, 한국의 콘텐츠를 넷플릭스만큼 좋은 가격에 대량 구매해줄 신규 OTT는 없다고 하는데요.
스튜디오드래곤을 필두로 하는 한국 드라마 제작사들은 글로벌 OTT간의 콘텐츠 구매경쟁 점화에 따른 수출판가 상승효과, 즉 가격에 따른 마진 효과를 누리기 보단, 글로벌 OTT들이 발주하는 오리지날 자체 콘텐츠 제작에 따른 생산 증가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중미 무역전쟁으로 인해 내수경기 부양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의 아웃바운드 관광수요는 크게 늘어나기 어려운 조건이나, 따이공의 전방시장인 중국 웨이상 시장은 중국 이커머스 시장 내에서 M/S 를 확대하는 구도인 관계로 높은 성장이 가능해보입니다.
따라서, 2020년엔 면세점 주식의 상승세가 카지노 주식 대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여행사 주가는 2020년 일부 반등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경기불안 요인으로 인해 반등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2020년 미디어 시장 경계해야할 요소들
지상파 중간 광고 도입 시점
에스엠, 오버행 이슈 발생 가능성
여행사, 경기 불안 장기화로 수요 위축 지속
드라마, 최저임금 및 주52시간제 도입 부담
지상파 중간광고는 현 정부 임기 내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으나, 이익단체의 반대로 인해 도입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경계해야할 요소들입니다.
스튜어드쉽 코드 도입 이후,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를 받고 있는 에스엠은 수급측면에서 오버행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행사는 2020년 실적반등이 유력하지만, 반등폭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는데요. 경기불안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서 수요 위축은 불가피합니다.
드라마 제작사는 최저임금 인상 및 주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제작비 상승문제로 인해 마진하락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한편, 다른 증권사들은 대체로 콘텐츠 업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2020년 엔터 > 드라마 > 영화
글로벌 OTT 들의 콘텐츠 투자에 대한 기대치가 과도
미디어/광고: 올해 기저효과 + 도쿄올림픽 기대
호텔/레저: 중국 웨이상 시장 확대 수혜
관심종목: 호텔신라, JYP Ent., SBS, CJ ENM, 이노션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