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회계법인 과다수임 억제… '프라이빗 어카운턴트' 활성화할 것“
최중경 "회계법인 과다수임 억제… '프라이빗 어카운턴트' 활성화할 것“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2.05 09:32
  • 최종수정 2019.12.05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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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회계법인들의 과다 수임 여부를 집중 점검해 이를 억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4일 여의도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회계법인은 역량에 맞춰 일감을 정리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과도한 수임을 한 회계법인은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품질 관리 실패가 감사 실패이자 회계 개혁 실패”라고 말했다.

회계법인의 과다 수임 억제를 위해 최 회장은 또 “회계법인 표준감사시간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표준감사시간 준수는 감사 품질을 보호하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상위 회계법인이 과다 수임하는 문제를 들여다보며 중소 회계법인에도 일감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소 회계법인에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재무제표 작성 대행 등 프라이빗 어카운턴트(Private Accountant)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향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다수임 여부를 판단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계사 인력, 컨설팅 인력 등을 고려해 하루에 일하는 시간 등과 함께 감사시간을 살펴보면 무리한 수임을 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차 회계사 시험에서 부정 출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시험관리 업무를 금융감독원에서 다른 기관으로 이관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맡긴다면 이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면서 "산업인력공단으로 이관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계사라는 직업은 기능적 측면 보다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완성하는 직업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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