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제작사 분사하는 SBS.. “콘텐츠 제작능력 부족... M&A 나설 것”
드라마제작사 분사하는 SBS.. “콘텐츠 제작능력 부족... M&A 나설 것”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12.05 08:21
  • 최종수정 2019.12.05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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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SBS가 드라마 제작사 분사를 다시 추진 중이라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실현되더라도 당장 드라마 콘텐츠 제작역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에 결국 재무적 투자자를 끌고 와 M&A를 단행하는 식으로 규모를 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5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부장, 이형진 인포스탁데일리 국장이 출연해 SBS의 드라마 제작사 분사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효 부장은 “드라마 제작사 분사가 조금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 게, 이제는 경쟁력 있는 PD나 작가들을 영입하려면 과거보다 두 배 이상의 돈을 주고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라며 “드라마를 자체 제작하지 않다가 갑자기 만들어 분사하는 식의 행보는 자본 이익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과연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사가 될지는 미지수”라 평가했다.

이어 “만약에 분사해도 어렵다면 결국 할 수 있는 건 M&A로, 기존에 있는 여러 스튜디오를 인수해 넓히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PE를 끌어모아 펀드를 조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M&A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최양오 고문도 이날 방송에서 “제이콘텐트리나 에이스토리 등은 흥행은 했지만 자본력이 부족해 뒷단이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M&A의 동기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최 고문은 “통신사업자가 5G를 무기로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 있고, 그걸 메워줄 콘텐츠가 들어가야 하는 만큼 통신사들과의 제휴는 필수적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일어날 일은 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넓혀지는 일을 곧 보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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