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 마감체크] 천수답 장세, KOSPI!
[1204 마감체크] 천수답 장세, KOSPI!
  • 박명석
  • 승인 2019.12.04 15:50
  • 최종수정 2019.12.04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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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무산 양상, 외국인 20거래일 연속 순매도
역위안화 환율 상승에 달러·원 환율 상승, 우려 반영되지 않는 모습
스몰딜 무산 방식 관건, 대화 분위기 이어갈 경우 낙폭 제한 전망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12월 4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합의 지연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7.1원 상승하며 1,194.3원까지 올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3% 하락한 2,0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가 20거래일 연속 이어졌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형주에 대한 매도를 지속하며 3,76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의 매도 전환에 316억 순매수에 그쳤고, 개인이 3,204억을 대규모로 순매수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증권 업종, 서비스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화학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 섬유의복 업종 등 남북 경협주가 포함된 업종들이 낙폭을 키웠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철강금속 업종, 의약품 업종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업종들도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8% 하락한 62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며 코스닥의 상승 전환을 이끌었으나, 점차 매도를 늘리며 256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 역시 168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개인은 44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의 반등에 힘입어 급등했고, 인터넷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 업종이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건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남북 경협주와 방산주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에 희비가 갈렸습니다. NATO 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이에 따라 빅텍, 스페코 등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고, 현대엘리베이, 아난티, 좋은사람들 등 경협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소비주는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 소식에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액토즈소프트, 미스터블루 등 게임주는 개별 모멘텀을 동반하며 반등했고,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최근 급등했던 화장품주 한국화장품, 토니모리 등은 차익 실현 매물에 급락했고, 파라다이스 역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2차 전지주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대형주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천보, 에코프로비엠 등 중소형주 역시 수급 악화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4분기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에 대해 흑자 전환을 전망하는 등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외국계 투자사의 집중 매도와 기관의 매도가 함께 나타나며 대부분의 종목들이 장중 꾸준히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메디포스트와 SK바이오랜드가 임상 3상 시험 계획 승인에 장 초반 급등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포스트가 개발했고, SK바이오랜드가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 연골 결손 치료제 카티스템의 발목 연골치료에 대해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장 초반 급등했던 두 종목은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긴 음봉을 노출했고, 메디포스트는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 ‘리니지2M’의 기대치 부합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리니지2M은 현재 애플과 구글, 양대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며, 일평균 매출액이 증권가 추정치 35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주가가 반등하며 500,000원선을 회복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트럼프 대통령 탄핵 청문회

 

경제지표

미국 11월 ADP 민간고용보고서, ISM 서비스업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룰루레몬, 캠벨수프 (폐장 후) 셈텍

 

■ 전망과 포인트

미중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며 국내 증시에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연내 미중 1단계 무역협정 합의는 사실상 무산되는 양상입니다. 외국인은 20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살얼음을 걷고 있다”며 “여기에 지정학 리스크 부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국과 북한 정상은 불과 3개월여 전 판문점에서 만난 바 있으나 이제는 서로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노 연구원은 “이달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지정학 리스크가 다시 부상할 우려가 있다”면서 “그러나 이날 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상승은 역위안화 환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금융시장에는 해당 우려가 반영되지 않는 모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외에 반도체 업황 실망감이 동반하며 외국인 수급이 부진하다”며 “바스켓 성격 순매도 외에 전기전자 업종을 향한 차별적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데 외국인 순매도 장세에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낫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관건은 스몰딜 무산 방식인데 이달 관세 부과에도 미중이 대화 분위기를 이어갈 경우에는 낙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12월 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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