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후보 등록 마감… 나재철‧정기승‧신성호‧서재익 4파전
금투협회장 후보 등록 마감… 나재철‧정기승‧신성호‧서재익 4파전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2.04 12:38
  • 최종수정 2019.12.04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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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등록이 마감됐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총 4명이 차기 금투협회장 후보 등록을 마쳤다.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 4명은 이날(4일( 오전까지 지원서와 이력서, 경영계획서 등을 금투협에 제출했다.

금투협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가 추려지면 증권사 57곳, 자산운용사 222곳, 선물회사 5곳, 부동산회사 12곳 등 총 296곳의 회원사가 자율 투표로 회장을 선출한다. 통상 투표권은 회원사 1개사당 한표씩 40%, 회비분담률에 따라 가중치를 둬 추가 배정된 60%로 각각 구성된다.

전체 의결권의 과반수 출석으로 총회가 성립하면 출석 의결권의 과반수 찬성을 얻은 후보자가 회장으로 당선된다. 다만 후보자 중 아무도 과반수를 얻지 못한다면 다 득표자 대상 결선투표에서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자가 회장으로 결정된다.

이번 금투협회장 선거는 전‧현직 대결이자 증권업계와 운용업계간 대결구도로 재연될 전망이다. 관 출신 또는 증권업력 여부도 관건이다.

우선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리테일, 홀세일, IB 등 다양한 부문에서 35년간 업무 경험을 쌓은 정통 '증권맨'이다. 후보자 중 유일하게 대형증권사 CEO로 회사를 8년간 이끌어와 증권사뿐 아니라 자회사인 자산운용, 부동산 신탁 등 업권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기승 부회장은 4명의 후보자 중 유일하게 금융당국 출신이다. 정 부회장은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 국장, 은행감독국 국장 등을 거쳐 스마트저축은행장,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신성호 전 대표는 '애널리스트 출신 최고경영자(CEO)'라는 이력과 금융투자협회 경험을 갖췄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1년간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 및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아 금투협회 실무를 경험한 바 있다.

마지막 깜짝 출사표를 던진 서재익 전무는 국내금융 및 글로벌 투자 업무, 주식·채권·파생상품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지식을 갖췄으며 영업현장을 통해 소통·협상력, 추진력 등의 강점을 쌓아왔다.

이들 중 최종 후보자 선정은 이르면 다음주쯤 정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임시 총회는 이달 20일 전후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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