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 개장체크]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1204 개장체크]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12.04 07:41
  • 최종수정 2019.12.04 0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로 미증시 약세
국내 증시, 홍콩에 연동되며 낙폭 축소
천수답 장세 재개, 외국인 선물 의미 적어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12월 4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미 지역 관세 부과 소식에 하락 출발했습니다. 장중 낙폭을 일부 줄여냈으나, 외국인의 지속된 매도 속에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8% 하락한 2,08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의 연속 매도일이 19일로 늘어났습니다. 어제도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며 2,69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이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1,147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273억을 순매수하며 장 초반의 낙폭을 일부 줄였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음식료 업종, 통신 업종 등 경기 방어주 섹터가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매도에 약세를 지속했고, 은행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은 글로벌 무역 환경 불확실성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8% 하락한 62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520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억, 584억을 순매수했지만 힘이 부족했습니다.

정보기기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인터넷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의 급락에 낙폭을 키웠고, 종이/목재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역시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의 부진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무역전쟁에 불을 붙이면서 증시를 끌어내렸지만 중국 증시는 막판에 반등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대비 0.64% 떨어진 2만 3,37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31% 오른 2,884에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0.25% 오른 1만 1,531에 홍콩 항셍지수는 0.2% 내린 2만 6,39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에 하락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8% 하락한 2만 7,502에 S&P 500 지수는 0.66% 내린 3,093에 나스닥 지수는 0.55% 떨어진 8,52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미중 무역합의가 내년 11월 미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하락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19% 상승한 1만 2,989에 장을 마쳤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1.03% 하락한 5,727에 영국 FTSE 100 지수도 1.75% 내린 7,15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전세계 무역 긴장감이 고조되 0.98% 상승, 유가는 산유국들이 감산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0.3% 오른 56,10에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엽협상의 불확실성을 높인 데다 EU와의 갈등관계도 높아지면서 조정을 보였습니다.

업종별로 부동산과 유틸리티가 오르고 커뮤니케이션 업종과 헬스케어 업종이 약보합을 보였지만 에너지, 금융, 산업재, 임의 소비재 업종이 1% 내외로 하락했고 기술주도 0.8% 약세였습니다.

블루칩 중에서 머크와 버라이즌, 비자와 프록터앤갬블이 소폭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약세였습니다. 특히 인텔과 다우, 골드만삭스와 캐터필러는 2% 이상 밀렸고 애플과 3M, 홈디포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종목별로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와 뉴몬트 골드코프, 스로리지 종목들이 소폭 강세를 보인 반면 아파치는 연일 신저가를 경신했고 페덱스와 테피스트리, 프리포트 맥모란과 L브랜즈가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싱가포르 개발은행은 한국 성장률이 올해 2.0%에서 확장적 재정정책과 수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근거로 내년 2.4%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내년 선거를 앞두고 추가적인 재정부양책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탈 CEO는 올해가 투자가 가장 쉬운 해였다며 다음 침체가 도래하면 증시는 박살 날 것이며 한동안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안정적이었던 달러가치는 미국 부채 우려로 약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UBS의 아렌드 카프틴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수출 주문지수가 45.9에서 49.1로 상승했는데 수치 개선의 상당부분을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속임수 처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과장된 약세의 시정이거나 12월 관세 이전 선주문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가 아닌 일자리를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과 좋은 합의가 아니라면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디지털세 문제와 관련해 해법을 찾을 것이란 발언도 내놨습니다. 또 EU와의 무역관계는 불공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무역협상에서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은 최악의 시나리오도 오랫동안 대비한 만큼 중국의 스탠스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을 말을 빌어 보도했습니다.
-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중기 금리 결정이 종료되었다는 연준의 계획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시장이 내년 한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데 2번이나 3번을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역사상 가장 긴 10년의 확장기가 이어지면서 임금 증가 속도가 크게 줄어 고용시장이 약세 흐름을 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미국이 중국 화웨이를 금융 시스템에서 퇴출하는 방안도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아직 임박한 것은 아니다라고만 답변헀습니다. 이는 달러 금융거래를 폐지해 사실상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중단시키는 조치입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中, 2025년 NEV 비중 전체 車 판매의 25%로 상향 조정
韓 외환보유액 11월 전월비 11.4억弗↑…2개월 연속 사상 최고
외국인투자자 열흘간 삼성전자 주식 1.5조원어치 팔아치워
LGD 내년 전망, 6000억 vs -6000억…확 갈린 증권가
시너지그룹, 상상인 사재기 나서…지분 14% 장내매수…2대주주로
아모레G 전환우선주 발행가 확정
영업이익 2배 살찌는데…박스권 갇힌 실적株
B2B핀테크 선두주자 웹케시…영업이익률 10% 돌파 눈앞 
日토바코, KT&G지분 블록딜로 `전량 매각`
LNG 올라탄 동성화인텍, 내년 영업익 50%↑
CJ헬스케어 상장 주간…한투·삼성證·JP모건
'배당이 묘약'…연말되자 억눌렸던 금융株 '부활' 
'M&A 귀재' 우오현의 SM그룹…동아탱커 인수전에 깜짝 등장
국내 영업 부진, 미국선 재무 악화…고전하는 아주호텔앤리조트
인적분할 나선 대덕전자의 노림수는
4억달러 규모 글로벌 주식·채권…KIC, 국내 운용사에 위탁한다
'중고거래 앱 1위' 번개장터, 사모펀드에 팔린다
'피 터지는' 얇은피 만두 전쟁…'만두 宗家' 해태제과도 가세
AWS "클라우드로 양자컴퓨팅"…IBM에 맞불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공식 출범
OLED도 따라붙는 中…삼성·LG "기술격차 더 벌린다"
SK바이오팜, 두번째 뇌전증 신약 개발 '시동' 
"5조 북미 조경 장비시장 잡자"…두산밥캣 현지 전문업체 인수
인텔에 낸드 추월당한 SK하이닉스
밸런스히어로, 핀테크로 13억명 공략…'인도의 토스' 자리매김
네오플럭스, 인도시장 개척…벤처 6곳에 1050만弗 투자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신약 개발정보 공개…글로벌 선점 위한 전략이죠"
카카오 T 택시, 심야시간 '스마트 호출' 이용료 인상
이재용 부회장, '삼성 롤모델' 발렌베리家 회장 만난다
KG동부제철 전기로 매각…우선협상자에 LNS네트웍스
은행들 '디지털금융 기회의 땅' 동남아로 간다
은행 외면에…수수료 더 내는 해외송금업체
앞서가는 카카오뱅크, 3분기 연속 흑자 행진 
빠르게 추격하는 토스 "내년에 첫 흑자 내겠다"
배달앱으로 음식 주문 9000억, 81% 급증... 통계청,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추경 지연에…불법폐기물 40%는 해 넘겨
허창수 회장 '용퇴'…허태수, GS 이끈다
티몬, 매물로 나왔다…롯데에 인수 타진 
쿠팡 10조·위메프 2.5조·티몬 1.7조…e커머스 '몸값' 왜 차이 클까
명목 성장률 20년만에 '최저치'…체감경기 외환위기 때만큼 악화
경제활력 계속 떨어지는데 정부는 4분기째 '탓탓탓탓'
S&P의 경고 "한국경제 최대 위험요인은 디플레이션"
무역전쟁 암운에…다시 들썩이는 안전자산
선물 사들이는 외국인…현물 컴백 신호?
'데이터3법 마지막 퍼즐' 4일 상임위 처리
폭주하는 中 반도체굴기…대만 기술인재 3천명 싹쓸이
日, 271조원 2차 아베노믹스 내놓는다…'벚꽃 스캔들' 돌파 카드

■ 체크포인트

일정

중국 외교부장 왕이 방문
NH프라임리츠 상장
알츠하이머 학회 개최(미국 샌디에이고)

경제지표

한국 11월 외환보유액
중국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지수
일본 11월 서비스업 PMI지수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지역을 가리지 않고 무역 분쟁의 강도를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언제든지 다시 압력을 낮출 수도 있는 일이지만 문제는 글로벌 증시가 15일 이전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를 염두에 두고 미리 움직였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신고가를 보였던 미국증시 등 선진국 증시는 미중 무역 합의가 연내 무산된다면 일정 부분 되돌림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문제는 호재 반영이 전혀 없이 외국인 이탈로 오히려 약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도 함께 조정에 동참할 지 여부입니다. 전일의 움직임은 홍콩 증시에 연동하며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모습이 나타났으나 과연 글로벌 증시 조정 속에서 중화권 증시와 더불어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로 보이며 외국인 선물 매수가 긍정적 신호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높은 점수를 부여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기술적으로 놓여진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2050선 부근의 지지력을 확인하되 단기적으로 시가는 미국증시, 장중 홍콩증시의 움직임을 쫓아가는 눈치보기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아 개별 종목의 흐름, 종목의 짧은 순환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여전히 시장 대응은 보수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12월 4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