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3 마감체크] 외국인과 연기금의 변심을 기다린다!
[1203 마감체크] 외국인과 연기금의 변심을 기다린다!
  • 박명석
  • 승인 2019.12.03 15:55
  • 최종수정 2019.12.03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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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홍콩 인권법 서명 이후 국내 증시 하방 압력 지속
시장 방향성 상승 추세 유지하고 있어, 외국인 귀환 시 IT 모멘텀 기대
최근 연기금 매수한 화장품, 자동차, 시클리컬 등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12월 3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미 지역 관세 부과 소식에 하락 출발했습니다. 장중 낙폭을 일부 줄여냈으나, 외국인의 지속된 매도 속에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8% 하락한 2,08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의 연속 매도일이 19일로 늘어났습니다. 오늘도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며 2,70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이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1,166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272억을 순매수하며 장 초반의 낙폭을 일부 줄였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음식료 업종, 통신 업종 등 경기 방어주 섹터가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매도에 약세를 지속했고, 은행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은 글로벌 무역 환경 불확실성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8% 하락한 62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525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억, 585억을 순매수했지만 힘이 부족했습니다.

정보기기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인터넷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의 급락에 낙폭을 키웠고, 종이/목재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역시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의 부진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대형주가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무역 환경 악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고,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10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결과, 글로벌 무역 우려가 재차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10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주가 5만원 아래에서 마감했고, SK하이닉스 역시 2%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바이오 섹터는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메지온이 최근 유입된 기관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9% 급등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알테오젠, 압타바이오 등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에이치엘비 그룹주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8~9% 급락했고, 셀리버리, 헬릭스미스, 신라젠 등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삼성SDI가 4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전환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SDI는 4분기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전기차 배터리 부문 사상 첫 흑자 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SS부문 역시 해외 매출 본격화 및 중대형 전지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리온 역시 실적 개선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베트남 기업 타오케노이와의 제휴 효과가 11월 중순부터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4분기 중국 법인의 호실적이 기대됩니다. 이외에 베트남 기저효과, 국내의 견조한 이익률 개선 감안 시 내년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프리카TV가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3분기 호실적에 이어 4분기에도 기부 경제, 광고가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Top line의 고속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인기로 내년에도 광고 매출의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NATO 정상회담

중국 왕이 외교부장 방한

 

경제지표

중국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유로존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워크데이, 세일즈포스, 마벨 테크놀러지

 

■ 전망과 포인트

외국인 매도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홍콩 인권법 서명으로 재부각된 미중 무역분쟁에 하방 압력이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방향성을 결정짓는 수급 주체는 외국인”이라면서 “지난달 MSCI 수급 이슈 등 기계적인 자금흐름으로 주가 조정이 있었지만 시장 방향성은 여전히 상승 추세이고 외국인 수급이 다시 강하게 나타난다면 기존 9월, 10월에 수혜를 받았던 IT와 시클리컬은 다시 주가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9월과 10월에 유입된 수급 주체가 중요한데 그 시기에 외국인과 함께 봐야할 수급 주체는 연기금”이라며 “장기성 자금인 연기금이 샀던 업종은 경기관련소비재였고, 경기관련소비재 안에는 화장품, 자동차 등 시클리컬 업종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연초 이후 경기 지표가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며 IT와 시클리컬의 주가 모멘텀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상승 추세를 결정짓는 수급은 외국인과 연기금”이라면서 “이달에는 배당락일인 20일 전까지 배당주와 대형주로 수급이 양호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12월 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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