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회 주목! 이리포트] NH투자증권 정연승 "운송 2020년 전망: 공급 변화 없이, 펀더멘털 변화 없다"
[48회 주목! 이리포트] NH투자증권 정연승 "운송 2020년 전망: 공급 변화 없이, 펀더멘털 변화 없다"
  • 손현정 기자
  • 승인 2019.12.03 11:31
  • 최종수정 2019.12.03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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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입니다. 2019년 국내 운송 기업들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국내 여행 수요 둔화, 국가 간 외교 갈등 등의 영향이 컸는데요. 증권가에서는 그래도 운송산업이 올해보단 나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오늘 관련 리포트 짚어보겠습니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운송업 2020년 전망_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

제목은 "공급 변화 없이, Fundamental 변화 없다" 입니다. NH투자증권은 내년에 나아질 수는 있지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는데요. 공급 과잉으로 위축된 업황이 개선되어야만 펀더멘탈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럼 먼저 내년 운송업 투자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2020년 운송 기업들의 주가 반등 트리거는 ‘공급 충격’이 될 거라 전망했는데요. 항공사의 경우, 한계 기업의 매각, 퇴출 여부에 따라 경쟁 구도가 큰 폭으로 변화될 전망이며, 해상운송은 2020년 1월부터 시행되는 황산화물 규제(IMO2020) 대응 결과에 따라 기업별로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할 거라 전망했습니다.

수요가 양호한 육상 운송의 경우, 물동량 증가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투자 부담으로 인해 영업이익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경쟁구도 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양호한 이익 창출력, 비용 효율화,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기업에만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항공업부터 구체적인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올해 수요 절벽과 공급과잉 심화로 항공사들은 생존 싸움을 진행해왔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러한 수요부진이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부터 도쿄올림픽, 추석 연휴 등에 따른 수요 개선이 예상됩니다. 다만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한-일 관계 개선 여부, 하반기 글로벌 경제 성장률, 원달러 환율 방향성의 변수를 체크해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내년에는 일부 항공사 중심으로 매각 이슈가 존재하는 만큼 저가항공사 중심으로 경쟁구도가 급격히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공급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은 유동성 부족, 자본 잠식 등의 한계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러한 경쟁 구도 개편 속에서, 비교적 탄탄하고 점유율이 높은 항공사들이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음은 해운업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전해드린 조선업과 함께 해운업도 IMO2020 규제의 영향권에 진입하게 됩니다.

규제 초기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운사의 안정적 운항 능력 등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규제 대응 결과에 따라 기업별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MO2020 규제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슈는 위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4분기 들어서 규제 시행을 앞두고 연료별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항구별로 유종별 가격 방향성이 차별화되고 있는데요. 연초 운임 변동성 확대는 해운 선사들에게는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2분기부터는 이익모멘텀이 작용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BDI운임지수 상승과 신규 선박 도입 효과로 인해 국내 벌크선사들은 내년에도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분기별로 보면 2분기에 지수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어서 육상운송도 살펴보겠습니다. 항공과 해운에 비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데요. 특히 이커머스 시장 확대를 위한 물류 투자 확대로 국내 물류 기업들의 사업 영역도 확장될 전망입니다. 특히 쿠팡의 급성장은 국내 플랫폼 기업으로 하여금 물류투자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네이버 등의 협력 확대도 기대되는만큼,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운송업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대한항공, CJ대한통운을 꼽았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화물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공급 충격 이벤트 발생시, 1위 사업자로써 점유율 확장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물동량 증가와 더불어 단가 인상이 동반되면서 이익 개선세가 2020년에도 이어질 전망이고, 풀필먼트 등 사업 영역 확장과 해외 인수 기업들에게서도 점진적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항공운송: 수요 부진, 경쟁구도 재편에 주목
공급 과잉 우려는 축소되지만, 부담은 여전하다

해상운송: IMO2020 영향권 진입, 기업별 차별화된 결과에 주목
제한적 수요 개선 + 공급 증가율 둔화 = 소폭의 수급 개선 기대

육상운송: 물류 기업과의 협력 확대 본격화
택배 물량 증가, 단가도 더디지만 꾸준히 상승

투자유망 종목: 대한항공, CJ대한통운

지금까지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이었습니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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