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미래에셋‧한투‧현대차증권 등 19개사 퇴직연금 우수사업자 선정
삼성생명‧미래에셋‧한투‧현대차증권 등 19개사 퇴직연금 우수사업자 선정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1.29 16:11
  • 최종수정 2019.11.29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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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퇴직연금사업자 성과·역량평가 결과 발표
수익률 등 7개 평가 항목별 상위 10% 우수사업자 19개사 선정
제공=고용노동부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삼성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현대차증권,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19개사가 퇴직연금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29일 ‘2019년 퇴직연금사업자 성과 및 역량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사용자·가입근로자의 합리적인 퇴직연금 사업자 선택을 위한 정보 제공과 퇴직연금사업자의 자율적인 사업역량 제고 및 서비스 개선 유도를 위해 실시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영업 중인 퇴직연금 사업자 43개소 중 평가 참여를 희망한 35개사(은행 11개사, 보험 15개사, 증권 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7개 평가항목별로 우수한 평가(상위 10%)를 받은 상위 등급 퇴직연금사업자 19개사가 공개됐다.

‘수익률 성과’ 평가항목 중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에서는 우수한 투자상품 선정·자산운용 컨설팅을 통한 상품변경으로 높은 성과를 보여준 사업자인 삼성화재, 신한은행, 흥국생명이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에서는 고금리 상품 유치 및 제시 등을 통해 운용성과를 높인 사업자 미래에셋생명, DB생명, IBK연금보험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운용상품 역량’ 평가항목에서는 투자상품 평가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전략적인 투자 지원체계를 갖춘 사업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한국투자증권이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삼성생명의 경우 운용상품 선정 시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해 적합상품 여부를 판단하고,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기반으로 사업장별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원하며 개별 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투자정책서(IPS) 제공한다.

‘수수료 효율성’ 평가항목의 경우 수수료 부과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장기 가입자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수수료 체계를 마련한 사업자인 대구은행, 부산은행, 신한금융투자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은행은 가입 2년차부터 장기가입자로 분류해 수수료 할인율을 적용(최소 10%)하고 사회적 기업, 사회복지법인‧시설, 유치원, 어린이집에 대한 수수료를 우대한다. 연금 수령 시에는 해당 계좌에 대한 수수료를 80% 할인해준다.

‘제도운영 분야’에서는 체계적인 자산운용 컨설팅 전담조직을 운영하면서 투자전략 및 상품선정을 지원하거나 특화된 교육자료를 다양한 전달체계로 제공하여 접근성을 높이는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 사업자인 미래에셋대우와 신한은행이 상위 사업자로 선정됐다.

조직 역량 우수사례로 꼽힌 미래에셋대우는 가입자 유형(개인, 중견·중소기업)에 따라 전담 컨설팅 조직을 운영해 가입자 교육성과를 높이고 적합상품 제공 등 차별화된 자산운용 서비스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전문센터’를 통해 주요 업체 DC가입자에 대한 모델포트폴리오 제안 등 정기적으로 자금을 관리하고, 상담인력에 대한 정기(주·월·분기) 및 수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서비스 역량 우수사례로 꼽혔다.

고용부는 퇴직연금제도를 새로 도입하거나 퇴직연금사업자 변경을 고려하는 노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누리집에 이번 평가 결과를 게시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의 책임연구원인 김재현 상명대 교수는 “2017년부터 매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가 거듭됨에 따라 퇴직연금사업자의 역량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며 “우수한 평가사례가 확산되면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운용상품 선정·제공 역량이 강화되고, 수수료 경쟁체계가 정착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대환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은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퇴직연금사업자의 자율 경쟁을 통해 가입 근로자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것이 핵심”이라며 “퇴직연금제도가 노사로부터 신뢰받는 노후소득보장체계의 한 축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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