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예정된 미중 관세 연기 시, 증시 긍정적 움직임 기대
미중 무역분쟁과 외국인 매도가 동행한다면 악재 해소도 고려
■ 11월 29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홍콩 증시와 중국 증시의 급락 영향을 받아 장 초반부터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10,000계약 넘게 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45% 하락한 2,08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서비스 업종을 제외하고 전 업종에서 매물을 내놓으며 4,53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1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 역시 오후 들어 매도로 돌아선 금융투자의 영향에 7거래일 만에 47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4,44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한국전력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고, 섬유의복 업종이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 의약품 업종 등 시총 상위주들이 포함된 업종들이 하락률 상위에 올랐고, 보험 업종을 비롯해 금융 업종의 약세도 이어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12% 하락한 63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역시 3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각각 82억, 28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7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인터넷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 최근 모멘텀에 급등했던 종목이 포함된 업종들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건설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 유통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중국 소비주가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방한해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드 문제가 발생한 2016년 이후 처음이며, 문재인 대통령 예방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한령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습니다. 이에 힘입어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토니모리, 코리아나 등 화장품 관련주가 급등했고, 에스엠을 필두로 엔터주가 반등했습니다. 파라다이스, 하나투어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전력이 내년 원전이용률 개선 전망에 최근의 반등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진행된 원자력 발전소 계획 예방 정비가 정상 종료된 가운데, 한빛 3, 4호기가 정상적으로 완료된다면, 원전 이용률은 1월 80%, 2월 85%, 3월 90%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른 기관의 수급도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이틀 연속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예스24가 상승 랠리를 지속했습니다. 예스24는 2019년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EBS의 ‘펭수’ 굿즈를 독점적으로 유통,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펭수 다이어리가 판매 시작 3시간 만에 1만부를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어 예스24의 주가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외국인 수급도 유입되며 8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신규 상장주 코리아센터가 급등락을 보인 끝에 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21% 급등하며 공모가를 50% 이상 상회하기도 했지만, 시장 약세와 함께 상승폭을 반납하며 약보합에 그쳤습니다. 코리아센터는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국내 해외직구 플랫폼 1위 ‘몰테일’, 유료쇼핑몰 솔루션 1위 ‘메이크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종가는 22,850원으로, 공모가 18,000원을 상회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일
미국 사이버먼데이
3일
NATO 정상회담
4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 방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청문회
5일
OPEC 정례회의
경제지표
2일
한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11월 차이신 제조업지수
미국 11월 ISM 제조업지수, 10월 건설지출
3일
한국 3분기 GDP 성장률
4일
중국 11월 차이신 서비스업PMI
미국 11월 ADP민간고용보고서, ISM 서비스업지수
5일
미국 10월 무역수지
유로존 10월 소매판매, 3분기 GDP
독일 10월 공장수주
6일
독일 10월 산업생산
미국 11월 고용보고서, 10월 소비심리지수
실적
3일
미국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 전망과 포인트
한은 금통위가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시장도 금리동결을 예상했으나,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외국인 순매도는 지난 2010년 이후 네 번째로 길다”며 “외국인 수급이 코스피에 부정적인 가운데, 앞으로 더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그는 “이번 외국인 수급 약화 원인을 미중 무역분쟁에서 찾는다면 매도세가 그칠 가능성도 있다”며 “미중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려면 최소 다음달 예정된 관세를 연기해야 하는데, 관세가 연기된다면 주식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11월 2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