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QD(퀀텀닷•양자점 물질)디스플레이의 QD필터 형성용 잉크젯 프린팅 장비 공급업체를 12월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조만간 직접 발주나 구매의향서를 받는 방식으로 관련 장비 업체를 결정한다. 현재 국내와 국외 업체와 협상을 하고 있으며 최종 한 곳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0일 QD디스플레이에 13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2015년까지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과 연구개발에 사용키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잉크젯 프린팅 설비와 신규 재료개발 등 QD디스플레이 양신기술을 확보하기위해 국내 업체들과도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1캠퍼스에 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라인을 구축한다. 우선 3만장(8.5세대)을 생산한 후 2021년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해 65인치 이상 초대형 QD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QD디스플레이는 지름 2~10mm 무기물 소재의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컨텀닷을 이용한다. 화소에 퀀텀닷으로 만든 컬러필터를 올려 색재현율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세계에서는 처음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와 올해 국내업체와 국외업체 한 곳의 장비를 받아 테스트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Q1 생산라인에 잉크젯 프린팅 장비 5대 가량을 설치할 것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이번 QD디스플레이 투자는 앞으로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최초 기술이라는 점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내부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