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회 주목! 이리포트] 메리츠종금증권 은경완 연구원 "2020년 금융 리폼"
[46회 주목! 이리포트] 메리츠종금증권 은경완 연구원 "2020년 금융 리폼"
  • 손현정 기자
  • 승인 2019.11.29 14:32
  • 최종수정 2019.11.29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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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입니다. 올해 금융업종은 실적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부진했습니다. 글로벌 시장 전반적으로 경기가 둔화된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 분위기도 다소 어두웠는데요. 다만 내년엔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 등에 따라, 할인율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럼 2020년 금융 산업 전망 리포트 짚어보겠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 은경완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2020년 은행/보험/증권 전망_메리츠종금증권

제목은 "Reform"입니다. 다시 고쳐서 새롭게 만든다는 뜻이죠.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거듭나는 건 아니지만, 기존 것보단 나은 상태로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다시말해, 금융 업종이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여러 노력과 조정을 통해 개선될 거라는 전망을 제시하는 겁니다. 

그럼 먼저 은행업종부터 살펴보죠. 내년에 감익이 예상됩니다. 5년만의 감익인데요. 마진하락, 비이자 정체, 판관비, 충당금 상승 등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올해 주가는 이 실적 우려를 크게 선반영된 바 있는데요. 메리츠종금증권 은 연구원은 은행 업종의 감익에 대한 우려보다, 할인율 정상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합니다. 이미 많이 빠진만큼, 축소될 가능성을 제기하는 겁니다.

또한 경기 둔화 등 우려 속에 각 금융당국은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자본정책의 제재 명분이 약해지게 되면, 은행의 배당성향은 상향될 가능성이 큰데요. 이에 은행주 안에서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합니다. 최선호주로 높은 자본력 보유한 KB금융, DGB금융지주를 꼽았습니다.

내년 코스피 순이익 성장률 기여 예상도입니다. 반도체를 제외하고 눈에 띄는 성장은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도 언급해드린대로 은행은 감익이 전망되고요. 증권도 감익, 보험도 성장이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 높은 배당 수익률...내년도 상향

그대로 은행업종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배당입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올해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내년도 주요 기업들의 배당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고배당주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이어서 보험업종입니다. 투자의견 중립입니다.

올해 보험주들도 실적 부진 우려에 주가가 크게 밀렸습니다. 2021년부터는 모집수수료가 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중소형 GA(법인보험대리점)의 이탈이 발생해서 대형GA와 손보사 전속 설계사만 남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럼 채널 건전성 측면에선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봤는데요. 또한 내년 의료비 청구 간소화와 보험료 조정도 업계엔 긍정적입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업황이 크게 나아지진 않을 거란 분석이 많고, 그 안에서 투자를 한다면, 손해보험주들이 더 낫다는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선호주로는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을 꼽았습니다.

손보사들의 PBR과 ROE를 비교해보면요. 보험업종의 업황 약화와 금리 하락으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으로 인해 보험사 전반의 PBR은 모두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PBR로 보게되면, 삼성화재를 기준으로 DB손해보험이 더 저평가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ROE를 보면, 메리츠화재가 가장 나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증권업종도 보겠습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입니다.

증권업종은 최근 기업금융 한도 이슈가 가장 큰 화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이 한도 리스크가 구NCR(순자본비율) 기준이라고 하는데요.

중개 마진이 감소하고 투자은행 역할이 커지는 최근 상황에 적절하지 못한 지표최근 상황에 적절하진 못한 지표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기업금융 관련 수익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특히 해외주식의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최근 협력에 나선 한국투자증권&카카오은행과, 미래에셋대우&네이버 파이낸셜의 경쟁구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탑픽종목으로는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대우를 지목했습니다.

국내 증권사 해외 수수료 비중 (출처: 메리츠종금증권)

최근 증권사들의 수익은 국내주식보다 해외주식 수수료에 좌우되고 있습니다. 표를 보시면 특히 삼성증권은 오래 전부터 수수료를 늘려왔고, 미래에셋대우는 2년전부터 해외주식 수수료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그 수수료 비중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올해들어서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이 더 빠르게 수수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다른 증권사 대비 국내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고, 해외주식 수수료 점유율도 2년전부터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Base 시나리오 기준 금융 업종별 전망입니다. 리포트와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은행: 감익 우려 해소 및 밸류에이션 할인율 축소 기대
보험: 실손 손해율 안정 기대감, GA채널 건전화 예상
증권: 기업금융 건전성 우려 해소 & 완만한 성장 
관심종목: KB금융, DGB금융지주,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대우

지금까지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이었습니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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