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 마감체크] 올해를 지혜롭게 넘기는 것이 관건
[1128 마감체크] 올해를 지혜롭게 넘기는 것이 관건
  • 박명석
  • 승인 2019.11.28 15:57
  • 최종수정 2019.11.28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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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상장 이후 신흥국 내 사우디 비중확대 가능성 유의
내년 11월 미국 대선, 다음달 내 1단계 무역협상 마무리 기대
국내 수출, 제조업 PMI 등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증시 반등 전망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11월 2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 영향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팔자세를 이어가며, 1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3% 하락한 2,11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형주에 대한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1,290억을 순매도하며 규모는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기관은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845억을 순매수했고, 개인 역시 282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통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보험 업종, 화학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 기계 업종이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삼성전자의 조정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11% 하락한 64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틀 연속 나타났습니다. 시총 상위주를 중심으로 물량을 내놓으며 각각 461억, 36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821억을 순매수하며 반대로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국일제지의 코스닥 150 편입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건설 업종, 기타 제조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을 비롯해 오락,문화 업종, 유통 업종 등은 시총 상위주들의 하락에 장중 낙폭을 키우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유통주가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세계가 럭셔리 부문과 면세점  매출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고, 현대백화점은 신규 출점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전망에 반등했습니다. 이마트는 온라인 매출 성장 가속화 전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화장품주 역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동반 상승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특히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지배 구조 개편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한 답보 상태를 보였으나, 오늘 우선주와 함께 강하게 반등하며 재차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현지시간 2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원자력 고위급협의회 2차 전체회의를 열고, 바라카 원전 협력 및 제3국 공동진출, 과학/기술 연구개발, 원자력 안전 규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비에이치아이, 보성파워텍, 웰크론강원 등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출판사, 토박스코리아 등 ‘아기상어’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케이블TV 어린이 전문방송 및 제작업체 니켈로디언이 넷플릭스와 최근 영화와 TV시리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니켈로디언을 통해 아기상어 TV 시리즈를 방영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외에 아기상어가 재차 빌보드 200 차트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두 종목이 모두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반등했습니다. 최근 폴더블폰 관련주를 중심으로 IT 부품주에 대한 순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교적 반등폭이 작았던 LG디스플레이에 수급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순매수와 함께 기관의 수급이 대거 유입되며 주가가 5%대 강하게 올랐습니다.

현대일렉트릭이 4분기 적자 지속 전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은 4분기에도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경영 개선 등 일회성 비용 가능성도 있어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가를 하향했습니다. 이에 최근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던 현대일렉트릭의 주가도 6%대 조정을 받았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경제지표

독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유로존 11월 기업환경지수, 소비자물가지수

한국 10월 산업생산

 

■ 전망과 포인트

증권가에서는 내년 국내 증시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까지는 수급 이슈가 남아있어 이 시기를 견뎌내야겠습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는 미중 1단계 합의 기대감에 힘입어 한때 지수가 2,150포인트를 돌파했으나 미중이 관세철회에 이견을 보이며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돼 코스피가 다시 조정을 보이고 있다”면서 “MSCI 정기변경에 이어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상장은 국내 증시의 수급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다음달 5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중 상장될 아람코의 가치는 시장 추정 1~1.5조 달러 수준”이라며 “아람코 상장 이후 신흥국 내 사우디 비중확대로 한국비중은 또다시 축소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내년 11월 미 대선을 1년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기에 직접적인 부담이 되는 관세 부과 보다는 다음달 중순 이전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MSCI 정기변경 이후 다음달 증시에 수급 부담 요인이 완화되고, 이달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수급 부담이 모두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한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던 이슈들이 대부분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측면입니다.

그는 “지난 9월부터 우리 수출이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일반기계 등 한국의 주요 산업 수출 단가 하락에도 8월 이후부터 하락폭이 크게 둔화돼 수출 단가 하락 또한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며 “경기선행지수 구성항목 중 하나인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도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어 경기선행지수 반등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내년 코스피 지수 밴드로는 2,000~2,350포인트를 제시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이후 코스피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주식시장이 변동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도 “올해 4분기부터 경기 소순환 국면 반등이 기대되고, 내년 주식시장은 하반기보다 상반기 모멘텀이 높다 판단돼 내년 주식시장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1월 2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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