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미국의 주요 3대 증시 지수가 올해 20% 넘게 치고 오르면서 연말까지 상승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반면 내년 증시에 대해선 불확실성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지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8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선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태신 메리츠종금증권 도곡센터 부장,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센터장이 출연해 미국 증시 조정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신 부장은 “미국 증시가 상승세지만 조정장이 올 수 있는 이유는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컨센서스 대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업 실적도 좋고 경제도 잘 나가는 상황에서의 렐리라면 좋겠지만, 현재는 유동성 증가와 소비심리 강화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부장은 “미국 증시의 최근 추세를 보면 대장주가 강세장을 끌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주도주를 빼면 전체적으로 그렇게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다”며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향후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효 센터장도 이날 방송에서 “미국 지수의 최근 상승세의 근본적 원인은 실적 여하와 무관하게 패시브 펀드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뒤집어서 말하면 언제든 이 추세가 깨지면 증시가 급전직하 할 수 있다는 의미”라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최근 스큐지수와 빅스지수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내년 시장 전망 자체가 어긋나고 있다는 의미”라며 “연초든 중반이든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