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美증시... '추세추종' 매수 괜찮을까
꺾이지 않는 美증시... '추세추종' 매수 괜찮을까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11.28 08:18
  • 최종수정 2019.11.28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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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미국 3대 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매일 경신하면서 끝모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제시 리버모어 방식이나 ‘터틀 트레이딩’과 같은 추세 추종식 매매, 롱숏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갈리고 있다.

28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선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태신 메리츠종금증권 도곡센터 부장,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센터장이 출연해 추세추종 매매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효 센터장은 “추세가 깨지지 않는다면 매수가 맞는데, 지수가 상승세를 타는지를 근본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 기업 실적이 좋아서 경제를 받치는 부분, 유동성 보강된 부분이 있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 보면 ETF, 즉 패시브 펀드가 지속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뒤집어서 패시브 자금이 빠지기 시작하면 언제든 급전직하할 수 있다”며 “제시 리버모어 방식의 추세 추종이 어렵다고 보는 게, 한 번 깨지면 지난해 말처럼 무차별적으로 20%씩 단번에 폭락할 수 있는 상황이라 그에 대한 부담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롱숏 위주의 트레이딩으로 수익을 거둔 헤지펀드들이 사라지게 된 것도 지수가 완만히 계속 오르면서 공매도를 무기로 쓰는 곳들의 수익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이들은 증시 하락기가 접어들면 언제든 시장에 뛰어들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존재들”이라 밝혔다.

그는 “최근 워런 버핏이 왜 최대 현금을 가지고 있고, 레이 달리오가 왜 풋에 투자한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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