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 마감체크] 수급 이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127 마감체크] 수급 이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박명석
  • 승인 2019.11.27 15:54
  • 최종수정 2019.11.27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SCI 지수 정기변경 종료, 외국인 매물 출회 다소 완화
연말 과세, 아람코 상장 등 수급에 영향을 줄 대내외 이슈 지속
개인 순매수 금액이 큰 코스닥 종목에 대한 주의 필요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11월 27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됐으나, 전일에 비해 물량을 줄인 결과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1% 상승한 2,12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5거래일째 매도에 나섰습니다. 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 이후에도 일부 물량을 내놓으며 1,43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의 매수가 지속되며 941억을 순매수했고, 개인 역시 177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보험 업종이 반등했고, 의약품 업종이 각종 모멘텀에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시총 상위주의 반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업종, 기계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4% 하락한 64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차익 실현에 나서며 1,112억을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3거래일 만에 53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반대로 3거래일 만에 1,78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유통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디지털컨텐츠 업종, 섬유/의류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음식료/담배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가 전일 인도네시아 정부와 공장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현대차는 2021년 말부터 연산 15만대로 가동을 시작해 향후 연산 25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 이외에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 그룹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보험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폭이 곧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1월에 인상되는 표준화 이후 판매되는 실손보험료는 고객 안내가 필요한 만큼, 11월말~12월초에는 인상률이 결정돼야 합니다. 이외에 KB손해보험이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위한 보험료율 검증을 신청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DB손해보험이 강세를 주도했고,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제약, 바이오 섹터는 개별 모멘텀의 영향을 받아 움직였습니다. SK케미칼이 치매 치료 패치제의 미국 FDA 시판 허가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가며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케이엠제약은 뽀로로 칫솔, 치약, 핸드크림 등이 중국 내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입점했다는 소식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한스바이오메드는 중국에서 골이식재 제품이 판매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에이치엘비 그룹주는 유럽종양학회 수상 경력이 허위였다는 논란이 일며 장 초반 급락했으나, 진위 여부를 확인한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습니다.

덕산네오룩스가 신규 시설 투자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덕산네오룩스는 전일 기술연구동 신축을 목적으로 172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21년 OLED 모바일 및 TV용 소재 수요의 가파른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덕산네오룩스가 본격적인 증설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완전 자회사 편입 및 공개매수 결정에 급등했습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최대주주 한화갤러리아와의 주식 교환을 진행하고, 11월 27일부터 12월 23일까지 보통주와 신주인수권 증권에 대한 공개 매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상장 폐지됩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의 출시에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27일 자정 출시된 리니지2M은 오전 9시 30분 경 애플과 구글 양대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리니지2M은 지난 24일 사전 예약자 738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기대를 모은 바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연준 베이지북 공개

 

경제지표

미국 3분기 GDP, 10월 개인소득, 개인지출, PCE 디플레이터, 내구재주문

 

실적

미국 (개장 전) 디어, 티파니

 

■ 전망과 포인트

MSCI 지수 정기변경이 끝났습니다. 이달 외국인 매물이 대규모 쏟아졌으나 앞으로는 그 강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연말 과세, 아람코 상장 등 수급에 영향을 줄만한 대내외 이슈가 남아있어 하방 압력은 한동안 지속되겠습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리밸런싱이 이번주로 일단락됐지만 아직 연말 수급 이슈가 남아있다”며 “대주주 지분 요건에 따른 양도소득세 이슈로 연말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연말 매도 압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개인 순매수 금액이 큰 코스닥 종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주로 코스닥 시장에서 1월부터 11월까지는 순매수하다가도 12월에 순매도하는 패턴을 보여 왔습니다.

김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코스피와 코스닥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며 “코스피는 최근 MSCI EM을 추종하는 ETF의 좌수가 증가하고 기관, 외국인 비중이 높아 개인 매도를 받아낼 수 있고 배당 수요도 뒷받침되지만 코스닥은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들의 매도가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장주식 대주주 지분 요건이 낮아질 때마다 개인의 12월 매도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11월 2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