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 개장체크] 이벤트 뒤에 드러날 외국인의 진면목에 주목
[1127 개장체크] 이벤트 뒤에 드러날 외국인의 진면목에 주목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11.27 07:42
  • 최종수정 2019.11.27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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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미중 협상 기대에 사상 최고 지속
국내 증시, MSCI 리밸런싱 소화에 약세 전환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 지속될지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11월 27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 영향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장 막판,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 하락한 2,12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 영향에 장 종료 직전 5,000억을 매도하며, 8,747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이어진 금융투자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7,810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571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으나 힘이 부족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기계 업종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고, 증권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은 대형주의 하락에 조정을 받았고, 의료정밀 업종, 음식료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5% 상승한 651에 마감했습니다.

MSCI의 리밸런싱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서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각각 7억, 15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장 막판,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히려 매수세를 끌어올리며 매도 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75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일부 종목들의 강세에 반등했고, 기타 제조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운송 업종, 기계/장비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단의 통화소식으로 협의 기대감이 커져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여전히 홍콩 이슈가 양국 간 긴장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대비 0.35% 오른 2만 3,37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03% 오른 2,907에 장을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13% 상승한 1만 1,576에 홍콩 항셍지수는 0.29% 내린 2만 6,913에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20% 오른 2만 8,121에 나스닥 지수는 0.18% 오른 8,647에 S&P 500 지수는 0.22% 뛴 3,14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혼조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0.08% 하락한 1만 3,236에 장을 마감한 반면 영국 FTSE 100 지수는 0.09% 오른 7,403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08% 상승한 5,92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무역 협상 관련소식을 기다리며 0.4% 오른 1,469에, 유가는 0.6% 오른 58,36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를 여전히 높인 가운데 미국 증시는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다만 추수 감사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속도는 빠르지 않았고 재료에 따라 종목 변동성은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업종별로 주택지표 호조에 부동산 업종이 1% 이상 올랐고 필수 소비재와 임의 소비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유가 변동성에 에너지 업종이 1% 밀렸고 금융업종과 건강관리 업종은 약보합에 마감했습니다.

블루칩 중에서 머크와 프록터앤갬블, 코카콜라와 디즈니, 맥도널드와 홈디포가 1% 이상 상승했고 월그린, 화이자, 애플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하락했습니다.

대형주 중에서 실적 호조로 베스트바이가 10% 가까이 올랐고 치폴레, 언더 아머, 호멜 푸드 등 소매유통 관련주 중 투자의견이 상향되거나 실적 호전주들이 오른 반면 달러 트리와 휴렛 팩커드, 팔로 알토 네트워크, 아베 크롬비 등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종목은 크게 급락했습니다.

홍콩 상장에서 급등한 알리바바도 미국시장에서 2%대 상승을 보였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3년물부터 20년물까지 4개의 달러 채권을 발행해 총 6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의 달러 채권 발행 사상 최대 규모이며 40억 유로의 유로채권 발행과 함께 이번 달 10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한 것입니다.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무역 분쟁으로 인한 재고 감소 여파로 4분기 미국 경제가 약할 수 있다며 재정정책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또 통화 정책은 적절한 위치에 있으며 중기 조정은 끝났다고 봤습니다.
- 캘리안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은 미중 무역 합의가 임박했지만 아직 기술 이전 강제, 지적 재산권 도난, 무역 불균형 등 몇 가지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미국의 9월 케이스 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작년에 비해 3.2% 올라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했고 10월 신규주택판매는 지난달 대비 0.7% 줄어 전망치보다 낮았습니다. 다만 지난해 대비해서는 크게 늘었습니다.
- 미국의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는 125.5를 기록해 지난달 126.1에서도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치 126.8도 밑돌면서 4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현재 여건지수는 내리고 기대지수는 소폭 올랐습니다.
- BMO캐피털마켓의 스테픈 갈로 환율 전략가는 영국 총선과 관련된 위험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보수당이 선거에 이겨도 노딜 브렉시트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골드만삭스의 전략가들은 세계 경제는 내년에 반등하겠지만 이미 부분적으로 증시에 반영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8월 이후 10% 오른 것과 밸류에이션 상승, 방어주에서 순환주로의 로테이션이 성장 모멘텀 기대를 반영했다는 것입니다.
- 미국의 서브프라임 오토론을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 증권에 뭉칫돈이 몰려들어 자동차 소비가 둔화되는 상황과 맞물려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초 이후 290억 달러가 몰렸고 총액은 1조 3천억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연체율이 5%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 미국 규제 당국이 상무부에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통신 관련 사업을 중단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제시된 규정과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으며 적대국에 대한 정의도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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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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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 2M 출시

경제지표

한국 11월 소비자동향조사
중국 10월 공업이익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이벤트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6년 만에 장중 최대치로 매도한 외국인의 진심을 확인해야 할 시간입니다. 대규모 매도에 소폭 약세를 보인 것을 보면 비교적 선방했다고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MSCI지수 조정이 마무리 된 상황에서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임박해 있는 11월 말 외국인은 어떤 속내를 보여줄 것인지가 수급의 큰 관건입니다. 외국인이 매도한 기간에 회전율이 높은 금융투자의 현물 매수가 워낙 많아 단기간 이를 소화하는 작업도 필요할 것입니다.

주말에 있을 금통위에서 큰 기대를 가질만한 사항이 없는 데다 미국도 추수감사절 연휴을 앞두고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 수 있어 국내 증시를 이끌어 줄 모멘텀이 잠시 수면아래로 가라 앉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도 부담입니다.

섣부른 예측보다 결과를 확인한 이후 매매의 방향성을 확정하는 것이 좋으며 여전히 종목은 실적 호전주 위주의 제한적 접근이 좋아 보입니다. 조정시 매수도 저평가주보다 실적 기대가 높은 IT 업종 대표 종목에 국한되어야 할 것입니다.

11월 27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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