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신용등급 하향조정… “현대차그룹 지원능력 약화”
한신평,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신용등급 하향조정… “현대차그룹 지원능력 약화”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1.26 15:19
  • 최종수정 2019.11.26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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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수익성 추이. 제공=한국신용평가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현대‧기아차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데 이어 현대차그룹의 지원능력이 약화됐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계열 전속(Captive) 자동차금융회사로 현대‧기아차의 국내 자동차판매액 중 현대캐피탈 취급 비중, 현대캐피탈 영업자산 내 현대‧기아차 관련 자산 등을 고려할 때 그룹 내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 지원의지가 여전히 높다”며 “현대카드 역시 현대‧기아차 국내 자동차판매액 중 현대카드를 통해 결제되는 비중 등을 고려할 때 자동차판매 지원의 역할과 중요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기아차가 각각 59.7%, 20.1% 지분을 갖고 있으며 현대카드는 현대‧기아차와 현대커머셜이 각각 37%, 11.5%, 2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 신용등급 강등이 현대차 또다른 금융계열사인 현대커머셜(AA-/안정적)과 현대차증권(A+/긍정적)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았다.

한신평은 “양사 신용등급에 반영된 현대자동차 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에는 변동이 없다”면서 “현대자동차와 현대커머셜, 현대차증권과의 신용도 격차 등을 감안할 때 지원능력이 여전히 높아 지원능력과 지원의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현대차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의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27.5%)이며 현대모비스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17%,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커머셜의 경우 표면상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37.5% 보유)이지만 정명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부문장(25%)과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부회장(12.5%) 부부가 보유한 지분도 총 37.5%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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