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 개장체크] 외국인도 돌아설까?
[1126 개장체크] 외국인도 돌아설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11.26 07:44
  • 최종수정 2019.11.26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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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기술주 주도로 다시 상승세
국내증시도 갈등 해소 기대에 강세
모멘텀 회복, 외국인 전환 기대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11월 26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조건부 유예에 따른 수급 개선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며, 2.9원 하락한 1,176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2% 상승한 2,12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3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장 초반 매수에 가담했으나, 금세 매도로 전환하며 2,59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이어 매도폭은 이전에 비해 다소 줄었습니다. 개인 역시 1,408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기관이 3거래일째 금융투자의 적극적 매수에 힘입어 3,589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금융투자의 매수는 호흡이 짧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중국발 모멘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 업종이 다양한 호재에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서비스 업종, 의료정밀 업종, 기계 업종 등 다양한 업종에서 반등이 나왔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조정을 받으며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13% 상승한 64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각각 446억, 233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615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매도로 전환했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유통 업종 등 바이오 종목들이 포함된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고,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비금속 업종과 디지털컨텐츠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 업종과 인터넷 업종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지식 재산권 강화 발표로 미중 무역협상이 원만하게 풀리리란 기대가 작용했고, 지소미아 종료가 유예되며 줄어든 불확실성에 상승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대비 0.78% 오른 2만 3,29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72% 오른 2,906에 대만 가권지수는 0.05% 내린 1만 1,561에 홍콩 항셍지수는 1.5% 상승한 2만 6,99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새로운 재료는 없었지만 1단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기술주 주도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68% 상승한 2만 8,066에 장을 마쳤고, S&P500 지수는 0.75% 오른 3,133에 나스닥 지수는 1.32% 뛴 8,63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도 미중 무역분쟁 해결 분위기와 루이비통의 티파니 인수 소식에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63% 오른 1만 3,246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54% 상승한 5,924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95% 오른 7,39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무역 긴장감 완화에 0.6% 하락, 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0.36% 오른 57,9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중국 관영언론이 보도한 지재권 강화와 미중 협상 근접 소식에 기술주가 주도하며 미증시는 다시 상승탄력을 높였습니다.

마이크론, 엔비디아, 인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등이 크게 오르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시장이 가장 강한 탄력을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 급등했습니다.

업종별로 기술업종이 1,4% 오르고 헬스케어 업종이 1% 이상 올랐습니다. 임의소비재와 산업, 금융주, 소재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틸리티 업종만 유일하게 소폭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에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와 인텔이 2% 이상 오르고 다우와 캐터필러, 애플과 3M등 중국 관련 기업들의 상승폭도 컸습니다. 반면 유가 하락에 엑슨 모빌과 쉐브론은 하락했고 맥도널드, 버라이즌, 나이키와 월마트는 소폭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형주 중에서 L브랜즈의 상승이 이어진 가운데 중국권 매출이 높은 라스베가스 샌즈와 윈리조트도 주가가 뛰었습니다. 그러나 컨텐츠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컴캐스트와 소매업체 타겟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독일의 11월 IFO기업환경지수가 95를 기록해 시장 예상을 소폭 하회했습니다. 현재평가지수는 97.8에서 97.9로 올랐고 기대지수도 91.6에서 92.1로 상승헀습니다.
-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졌으며 단기간에 해소하기는 어렵다며 내년 중소형 금융기관의 위험을 해소하고 그림자 금융의 리스크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영기업 부채와 지방정부 부채 억제에도 초점을 맞추겠다고 전했습니다.
- 중국 국무원이 지식재산권 위반에 대한 벌금 수위를 높일 것이고 지재권 절도에 대한 형사 처벌 대상 범죄의 수위를 낮출 것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중 무역 협상에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즈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부정적 언론 보도와 달리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중국은 미국과 동등한 기반에서 2단계, 심지어 3단계 합의를 위해 협상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미중 무역 협상 등으로 내년을 예측하는 것이 힘들고 두 달 예측도 어렵다며 단기적으로 연말 계절성과 유동성 지원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지만 유동성 붐이 사라지고 약해진 펀더멘털로 인해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며 내년 말 S&P 500 목표치로 3000을 제시했습니다.
- 멕시코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10년만에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신공항 건설 중단과 국영 석유기업 페맥스 회생계획이 성과를 내지 못하는 데다 USMCA협정 비준이 늦어지는 것도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 세인트루이스 연은 경제학자들이 현대통화이론이 실제 정책으로 채택되면 경제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과거 독일과 짐바브웨, 현재의 베네주엘라 사례를 예를 들며 발권력 남용으로 나타난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지적한 것입니다.
-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2020년 강세장이 지속되지만 연초 강세를 보이다높아진 정치적, 정책 불확실성에 대부분 횡보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선거 결과는 위험을 확대하거나 경제전망을 훼손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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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알리바바 홍콩증시 상장
피치 국가신용등급 평가 관련 연례회의

경제지표

한국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다소 경색되었던 국내 증시에 숨을 불어 넣은 것은 금융투자의 매수도 한몫 했지만 외국인 매도의 감소가 더 큰 영향을 줬습니다. 외국인 매도의 감소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축으로 사드 갈등, 지소미아 갈등 등 동북아 3국의 갈등이 줄어들 가능성을 부여한데다 홍콩 선거가 마무리 되면서 미중 무역회담도 갈등 해소 국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본 것으로 판단됩니다.

어느 쪽도 결과는 쉽게 장담할 수 없지만 얽혀있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풀릴 가능성이 보인다면 우리 뿐 아니라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11월 msci 이머징 지수 변경 이벤트를 끝으로 외국인들의 시각도 변할 가능성이 주목해야 합니다.

시장에 대한 다소 방어적 의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에 외국인 매도의 성격 파악, 또 상승할 모멘텀 부족 때문이었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이러한 제약요소들이 하나 둘씩 해결 되어 가는지 체크해 봐야 하곘습니다.

단기적으로 반등 확대시 최근 3일간 강하게 유입되었던 금융투자 매수물량이 청산되며 시장 상승속도를 제한할 수 있겠지만 연기금, 외국인이 매수 관점으로 전환한다면 이들의 선호 종목 중심으로 긍정적 대응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11월 26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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