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공룡' 아람코 상장,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사우디 석유공룡' 아람코 상장,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11.26 09:10
  • 최종수정 2019.11.26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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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화학사이자 정유사인 아람코(Aramco)가 전체 지분의 1.5%를 상장할 예정이다. 시가총액 예상치만 1조7000억 달러(한화 약 2000조원 상당)에 달해 코스피를 상회하는 만큼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게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아람코 상장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26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태신 메리츠종금증권 부장,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부장이 출연해 아람코 상장에 따른 코스피 지수 영향에 대해 이야기해봤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효 부장은 ”아람코가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 가치로 상장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기존에는 이머징 마켓에서 텐센트와 삼성전자가 1, 2위를 차지했지만 아람코가 상장할 경우 이들 기업의 투자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어 기계적 패스 매물이 나올 것이 확실시 된다“고 전망했다.

김종효 부장은 ”패시브 매물이 나오는 것까진 그렇다 쳐도, 그걸 이길 액티브 매물이 존재하지 않는 게 문제“라며 ”이는 현재 코스피 매수 자체가 적은 문제이며, 우리나라 시장이 저평가됐는데도 외국인이 사지를 않는 것 자체가 중요한 문제“라 강조했다.

반면 김태신 부장은 방송에서 “아람코의 상장이 12월 중순으로 예상되는데, 연말 시즌이 맞물려 아람코 상장에 맞춰 맞춰 패시브 자금을 빼긴 어려울 것”이라며 “MSCI 지수 변동도 마무리 수순이고, 아람코 상장도 전체 시총의 1.5%로 제한되는 만큼 그냥 넘어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분석했다.

알라바바의 홍콩 상장에 대해서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김종효 부장은 "알리바바는 섹터도 다를 뿐더러 홍콩 쪽 종목 위주로 많은 투자 있겠지만 아마 미국에 집중될 것"이라며 "실제 홍콩물과의 차익거래는 있을지 몰라도 알리바바가 홍콩에 상장함으로써 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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