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 마감체크] 이벤트 이후 외국인의 진면목을 주목!
[1125 마감체크] 이벤트 이후 외국인의 진면목을 주목!
  • 박명석
  • 승인 2019.11.25 15:59
  • 최종수정 2019.11.25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대내외 불확실성에 13거래일째 현물 시장 순매도
한국 증시 부정적 인식보다 기관 매수에 따른 균형 매도 가능성
이번주 MSCI EM 지수 리밸런싱, 한국은행 금통위 등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11월 25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조건부 유예에 따른 수급 개선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며, 2.9원 하락한 1,176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2% 상승한 2,12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3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장 초반 매수에 가담했으나, 금세 매도로 전환하며 2,58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이어 매도폭은 이전에 비해 다소 줄었습니다. 개인 역시 1,408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기관이 3거래일째 금융투자의 적극적 매수에 힘입어 3,590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금융투자의 매수는 호흡이 짧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중국발 모멘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 업종이 다양한 호재에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서비스 업종, 의료정밀 업종, 기계 업종 등 다양한 업종에서 반등이 나왔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조정을 받으며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13% 상승한 64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각각 448억, 25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661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매도로 전환했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유통 업종 등 바이오 종목들이 포함된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고,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비금속 업종과 디지털컨텐츠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 업종과 인터넷 업종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주말 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 조건부 연장되면서 관련주의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티웨이홀딩스를 비롯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 LCC 관련주와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여행주가 불확실성 완화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모나미, 신성통상, 하이트진로홀딩스 등 불매 운동 수혜주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다음달 하순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파라다이스,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중국 소비주도 반등했습니다.

철강주가 중국의 철강 공급 조정 기대감 확산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철강 생산 능력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철강 산업 합리화 계획에 참고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른 공급 조정에 재고 감소, 철강 가격 반등이 일어나며 POSCO를 비롯해 현대제철, 대한제강 등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조선주가 삼성중공업의 대규모 수주 소식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오늘 오전, 유라시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1조 7,824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힘입어 주가가 7거래일 만에 4% 넘게 반등하며, 관련주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현대미포조선,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등이 동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스마트폰 부품주가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해외 IT 전문매체 91모바일스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11’의 렌더링을 공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앤디포스, 인터플렉스 등이 강세를 주도했고, 엠씨넥스, 파워로직스 등 카메라 모듈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21일 유럽 특허청에 ‘싱글 테이크’와 ‘비디오 스핀’ 등 상표 2종을 출원하면서 시장에서는 갤럭시 S11의 카메라 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약, 바이오 섹터도 동반 상승하며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습니다. 에이치엘비 그룹주가 자회사 엘레바와 미국 FDA의 미팅 회의록을 접수했다는 사실에 반등했고, SK바이오랜드가 계열사 SK바이오팜의 FDA 판매 승인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SK바이오랜드와 SK바이오팜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시장의 논란이 일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외에 녹십자랩셀이 NK세포치료제 기술 이전 소식에 장중 급등했고, 종근당바이오, 코미팜 등이 개별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신규 상장주 센트랄모텍이 코스피 상장 첫 날부터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센트랄모텍은 1994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 기업으로, 볼스크류, 알루미늄 단조, 정밀 가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공모가는 6,000원이었고, 오늘의 종가는 9,940원이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파월 연준 의장 발언

경제지표

독일 11월 IFO 기업환경지수

 

■ 전망과 포인트

이번주는 오는 27일 MSCI 지수 변경과 29일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에 따라 증시가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수 변경에선 MSCI 신흥시장(EM) 지수 중 중국 A주 비중이 15%에서 20%로 늘어남에 따라 한국 증시 비중은 0.1~0.5%포인트 줄어들 전망입니다. 한국 비중이 줄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인 투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MSCI 리밸런싱을 앞두고 그간의 외국인 수급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 5월 대량 이탈, 8월 관망 분위기에 이어 이달은 약 1조원 매도 우위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8월과 다른 점은 국내 연기금의 매수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9월 이후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외국인 매도가 계속되는 것도 부담스런 요인입니다.

다만 김 센터장은 “지난 3개월 동안 외국인 매도는 한국증시의 부정적 인식 보다 기관투자자의 매수 전환과 함께 밸런스를 맞추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내년 상반기 모멘텀 회복을 고려할 때 외국인 매도가 확대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그는 “외국인의 매도가 거슬릴 수 있겠으나 연간 전체로 보았을 때 외국인은 여전히 매수 우위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며 “MSCI 이슈에 예민하게 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11월 2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