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주사 보유 지분 전량 매각…오버행 이슈 해소
우리은행 지주사 보유 지분 전량 매각…오버행 이슈 해소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1.22 16:01
  • 최종수정 2019.11.22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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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본사. 사진=우리은행
서울 중구 명동 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우리은행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2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보유하던 우리금융지주 주식 1.8%(1321만2670주)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된 주식은 우리카드를 지주 완전자회사로 편입시키는 포괄적 주식 교환 과정에서 상법상 우리은행이 보유하게 된 지주사 주식 물량 5.8% 중 잔여 지분 1.8%다. 우리은행은 이날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글로벌 장기투자자 등에 전략 매각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9월 대만 푸본금융그룹을 장기투자자로 유치해 상호주 지분 4%를 매각했었다. 이번 잔여지분 1.8%를 전량 매각해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32%로 높여졌다. 이로서 시장의 대기물량부담(오버행 이슈)도 완전히 불식시켜 주가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우리금융그룹은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잔여지분은 소수의 장기투자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매수자에게 매각됐다. 금융주는 배당에 대한 기대 수요와 단기차익 실현 목적의 수요가 연말에 많아져 이에 따른 시장 영향도 최소화 했다.

한편, 올해 지주사로 출범한 우리금융그룹은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등을 신규 자회사로 인수함과 동시에 카드사와 종금사도 자회사로 편입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비은행부문의 실적 증대를 위한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어 향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잔여지분 매각 과정에서 장기 성향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BIS비율도 일부 개선되는 효과도 얻게 됐다”고 밝혔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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