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 마감체크] 악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환경
[1122 마감체크] 악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환경
  • 박명석
  • 승인 2019.11.22 16:09
  • 최종수정 2019.11.22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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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방위분담금 협상, MSCI 리밸런싱 등 불확실성 지속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상승세,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한 환경
내년 실적개선 기대감 여전, 낙폭과대주 매수 기회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11월 22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최근 단기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가 살아나며 반등했습니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6% 상승한 2,10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대형주, 특히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86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이 금융투자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외국인의 물량을 받았고 2,420억 순매수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습니다. 개인은 8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통신 업종이 반등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건설 업종, 유통 업종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기계 업종, 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3% 하락한 63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39억을 순매수하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섰습니다. 개인 역시 200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지만, 기관이 149억을 순매도하며 지수가 약보합에 그쳤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급등했고, 인터넷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약세를 이어갔고, 통신장비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2차 전지주가 삼성SDI와 BMW의 계약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0일, BMW그룹은 삼성SDI와 29억 유로(약 3조 8,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셀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오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BMW가 생산할 전기차에 5세대 배터리 셀을 공급하게 됩니다. 삼성SDI의 주가는 소폭 반등에 그쳤지만, 포스코케미칼, 에이에프더블류, 에코프로비엠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SK바이오랜드가 계열사 SK바이오팜의 호재에 힘입어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가 미국 FDA의 판매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SK바이오랜드는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메지온, 에이치엘비, 신라젠 등은 조정을 받으며, 최근의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환경부가 일일용품 사용 줄이기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논의하고 수립한 결과, 카톤팩 전문 제조 업체인 한국팩키지, 삼륭물산의 주가가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관련 내용에 따르면, 2021년부터 머그잔 등 다회용 컵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해 식당,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종이컵 사용이 금지되며, 테이크아웃잔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부활시키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녹십자엠에스가 주주배정 유상증자 물량 상장을 앞두고 급락했습니다. 지난 8월, 녹십자엠에스는 시설과 운영 및 기타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528억 원 규모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현 발행주식 수를 웃도는 1,150만 주의 신주가 주당 4,590원에 발행됐고, 오는 26일 시장에 추가로 상장됩니다.

코스닥 신규 상장주 티움바이오가 장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 전환하며 공모가를 상회했습니다. 2016년 12월 설립된 티움바이오는 혈우병, 폐섬유증, 자궁내막증 등 희귀난치질환 치료제를 개발해온 기업으로, 공모가는 12,000원이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5일

한·ASEAN 정상회의

파월 연준 의장 발언

26일

알리바바 홍콩증시 상장

27일

연준 베이지북 공개
MSCI 이머징 리밸런싱

28일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

AI 서밋 2019 서울(~29)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경제지표

25일

독일 11월 IFO 기업환경지수

26일

미국 9월 주택가격지수, 10월 신규주택매매, 11월 소비자신뢰지수

27일

한국 11월 소비심리지수

미국 3분기 GDP, 10월 개인소득, 개인지출, PCE 디플레이터, 내구재주문

28일

독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

29일

한국 10월 산업생산

미국 11월 시카고 PMI

 

실적

26일

미국 아나로그 디바이스, 델, HP, 베스트바이

 

■ 전망과 포인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외국인이 물량을 대거 쏟아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보이는 가운데 MSCI 지수 변경, 대주주 양도소득세 요건 강화 등 각종 수급 부담에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는 모습입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며 국내 증시가 조정 받는데 이어 지소미아 종료, 방위분담금 협상, MSCI 리밸런싱 등 대내적인 요인까지 겹치며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안정을 찾던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다시 상승세로 지금은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내년까지 놓고 보면 실적개선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큰 틀이 바뀌지 않은 만큼 과대한 낙폭이 발생할 경우 매수기회로 삼아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음주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로는 미국 3분기 주택가격구매 지수, 한국 12월 BSI제조업 등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모기지 금리 하락세로 실수요가 주택시장을 지탱하며 상승할 전망”이라면서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연말 쇼핑시즌으로 기업 심리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11월 2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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