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SKC코오롱PI, 5G폰 보급 확대로 내년 PI 필름 수요 개선”
한투 “SKC코오롱PI, 5G폰 보급 확대로 내년 PI 필름 수요 개선”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1.22 09:13
  • 최종수정 2019.11.22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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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SKC코오롱PI에 대해 5G폰 보급 확대로 내년 PI 필름 수요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G폰 보급 확대에 따른 스마트폰 스펙 업그레이드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수요의 개선으로 내년 PI 필름 수요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말과 같은 PI필름 재고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 재고 조정폭이 가장 컸던 방열 시트용 PI필름은 4분기부터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와 스마트폰 생산량 증가로 출하가 견조할 것”이라며 “FPCB는 안테나용 Modified PI(MPI) 제품이 삼성전자 등의 5G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출하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수요 회복이 스마트폰 업황 개선과 함께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C코오롱PI의 FPCB용 PI필름과 방열시트용 PI 필름 예상 매출액은 각각 1106억원, 1029억원으로 올해 보다 16%, 30%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FPCB, 방열시트, 일반산업용 모든 제품군에서 매출액이 반등함에 따라 SKC코오롱PI의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보다 25%, 71% 늘어난 2830억원, 67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지난 2014년 방열 시트용 PI 필름 점유율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해 왔듯이 내년에는 디스플레이 D-IC 실장용 COF(Chip-on-film) 필름 신규 공급과 폴더블 패널용 베이스 필름으로 애플리케이션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외형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COF 필름은 일본이 독점하고 있었는데 소재 국산화와 고해상도 및 베젤리스 선호에 따른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제품을 개발,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는 800억원 수준에 내년 매출액 120억원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김 연구원은 폴더블 물량 증가로 그에 따른 가격 하락 효과를 가정했다. 그는 “폴더블 패널에 사용되는 PI필름은 올해 매출액 30억원 수준에서 내년 12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COF용 필름은 8K TV 도입으로, 폴더블 패널용 베이스 필름은 폴더블 스마트폰 수요 확대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PI 필름 전체 수요를 증가시킨다”고 분석했다.

이어 “SKC코오롱PI 밸류에이션 상승 트리거는 5G 보급 확대에 따른 FPCB향 매출액 증가와 COF 필름 점유율 확대, 폴더블 패널 수요 증가”라면서 “새로운 사업의 성패가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C코오롱PI는 지난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PI필름사업부를 분리해 합작 설립한 회사로 조만간 새 주인을 맞이한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날 SKC코오롱PI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글랜우드PE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분 27.03%씩 총 54.06%며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매각가는 6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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