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 개장체크] 과잉반응 VS 한국 리스크
[1121 개장체크] 과잉반응 VS 한국 리스크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11.21 07:44
  • 최종수정 2019.11.21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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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미중 합의 연내 불발 우려에 하락
국내 증시, 수급 무너지며 가장 민감하게 반응
2100선 지지력과 수급 회복을 확인해야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11월 21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미국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홍콩인권법’ 영향과 지소미아 종료를 이틀 앞두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의 10거래일 연속 매도 속에 기관도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가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 하락한 2,12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3,34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981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연기금이 매수세를 이어갔고, 개인이 3,606억을 순매수했지만 힘이 부족했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 업종, 보험 업종이 외국인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의 낙폭이 가장 컸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강한 매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철강금속 업종, 화학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91% 하락한 64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각각 201억, 823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개인은 1,071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국일제지의 급락에 10% 가까이 하락했고, 비금속 업종, 기계/장비 업종이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등 제약, 바이오 섹터, 반도체 업종, IT 부품 업종 등 IT 섹터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홍콩 인권법이 미국 상원을 통과하면서 미국과 중국이 진행 중인 1단계 무역 합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고 증시는 하락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보다 0.62% 내린 2만 3,148에 장을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78% 하락한 2,911에 장을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보다 0.22% 내린 1만 1,631에, 홍콩 항셍지수는 0.75% 하락한 2만 6,889를 기록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가 연내 이뤄지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4% 하락한 2만 7,821에 장을 마쳤고, S&P 500 지수는 0.38% 내린 3,108을 나타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51% 떨어진 8,52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홍콩 시위 문제를 둘러 싸고 미중간 갈등이 격화되며 약세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48% 떨어진 1만 3,158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25% 하락한 5,894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84% 내려 앉은 7,26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연준의 의사록을 기다리며 0.15% 하락, 유가는 무역 합의에 따른 비관론에도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망치를 밑돈 수준에서 증가했다는 보도에 3.2% 뛴 57,12달러에 거래됬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낙폭을 키운 미국 증시는 오후들어 상무부가 화웨이와 관련한 미국 기업에 거래 면허를 발급하며 변동성을 줄여 마감했습니다.

다만 연내 합의가 어려워지며 12월 15일 추가 관세가 집행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과 연준 의사록에서 중기조정이 마무리 돼 추가 금리 인하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사실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업종별로 유가 반등에 에너지 업종이 1% 상승하고 유틸리티와 필수 소비재가 소폭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약세였습니다, 소재 업종이 1% 하락하고 커뮤니케이션 업종과 기술주가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에서 보잉과 쉐브론, 존슨앤 존슨과 머크가 강세를 보인 반면 전일 실적 부진에 급락했던 홈디포는 타겟의 실적 호조에도 추가 하락을 이어갔고 중국과의 합의 지연 전망에 3M과 캐터필러, 다우와 애플도 1% 이상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형주 중에서 실적에 따라 소매유통주들의 주가가 급등락을 보였습니다. 실적이 좋은 타겟이 14% 급등헀고 로우스도 올랐습니다. 반면 예상보다 부진한 엘브랜즈, 얼반 아웃피터스, 노드 스트롬 등은 주가가 급락했고 폴로 랄프로렌과 갭도 하락했습니다. 유가 상승과 투자의견 상향에 슐럼버거, 코노코 필립스, 노블 에너지, 할리버튼은 상승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독일의 10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2% 하락해 시장 전망치인 보합을 하회했고 작년과 비교해서도 0.6% 내려 전문가 예상치 0.4% 약세보다 낮았습니다. 생산자물가는 2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 냇웨스트 마켓츠의 제임스 매코믹 글로벌 전략 대표는 더 많은 재정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몇 년에 걸쳐 이어질 것이라며 2020년이 독일이 재정부양을 선택할지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또 유로존에 대한 걱정의 벽이 과정됐기 때문에 분트 수익률을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TD증권은 ECB가 통화정책 막바지에 도달했지만 내년 중반까지 추세 이하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현재 -0.5%인 예금금리를 10BP씩 두번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매파들로 인해 추가 양적완화 규모를 늘리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노무라증권의 리처드 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고용은 강한 반면 중국 경제둔화가 분명해 지고 있어 중국이 협상을 타결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로이터통신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지식재산권 문제 해결 없이 기존 관세르 철회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라며 1단계 무역합의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홍콩 인권법 등이 협상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의회의 비준 지연으로 캐나다와 멕시코가 USMCA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낸시 팰로시는 가장 비생산적인 하원의장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미중 합의가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는 중국인은 거의 없다며 중국은 무역전쟁 장기화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JP모건의 제이슨 헌터 전략가는 현재 강세장 추세가 약해지는 신호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정점 모멘텀이 나오고 있지만 방어주 로테이션이 이어질 것이라며 통상 이것은 강세장 끝 단계에서 나오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상반기 S&P500지수는 3200을 기록할 것으로 봤습니다.
- 연준은 지난 FOMC에서 단기 자금 시장 안정을 위해 스탠딩 레포를 포함한 몇가지 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10월 단기자금시장 공급 이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고 시장은 이를 QE4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 연준은 의사록에서 저물가는 일시적이며 중기 침체 가능성을 줄었다고 판단해 경제에 관한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지 않는 이상 추가 인하를 원하지 않으며 현재 미국에 마이너스 금리는 좋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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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미정부 임시예산 마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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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미국 품목허가 발표예정

경제지표

한국 10월 ICT 수출동향
일본 10월 철강생산, 10월 공작기계수주 수정치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높아진 지정학적 위험에 외국인에 이어 기관도 한발 물러서면서 우리 증시가 2150선을 다시 내주며 212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홍콩 인권법 발의와 관련해 중국 증시와 미국 증시 흐름이 제한적 하락을 보인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의 하락은 다소 과한 것이 아닌가 보여지기도 하고 지소미아 종료와 한미 방위비 협상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KOSPI 특유의 지정학적 위험이 더해진 것은 아닌지 우려되기도 합니다.

결국 매수 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대외 이슈가 지배하는 시장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우며 MSCI 이머징 리밸런싱까지 더해질 경우 매수세력은 더 뒤로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100선의 지지력, 또 9월 이후 시장을 이끌어 온 연기금의 저가 매수 의지가 어디에서 살아나는지를 점검하면서 여전히 종목수 압축, 트레이딩 횟수의 축소가 필요해 보입니다.

11월 21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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