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뱅·LG 동맹 맺은 네이버.. “SK텔레콤 땅 치고 후회할 것”
소뱅·LG 동맹 맺은 네이버.. “SK텔레콤 땅 치고 후회할 것”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11.21 08:24
  • 최종수정 2019.11.21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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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네이버가 LG그룹에 이어 소프트뱅크 계열사 야후재팬(Z홀딩스)와의 기업결합에 나서며 국내외적 AI 협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차례 네이버와의 동맹을 고사한 SK텔레콤이 AI 사업에서 아쉬운 상황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이형진 인포스탁데일리 국장은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SK텔레콤이 2018년 네이버로부터의 협업 제안을 고사하면서 일본 진출 기반도 없어지고 AI 분야를 공략할 기회도 놓친 꼴이 됐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당시 SK텔레콤이 네이버로부터 원하는 데로 해줄테니 AI 협업을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하지만 내부적으로 인공지능 전문 인력을 100여명까지 늘린 박정훈 사장이 ‘우리는 내재적으로 AI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SK텔레콤은 카카오와 손을 잡았지만 카카오는 인공지능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손정의 회장이 국내에 방문해 재계 인사를 만났을 때도 카카오는 초청받지 못했다. SK텔레콤으로선 땅을 칠 노릇이 된 것”이라 강조했다.

OK캐시백이 퇴보하는 문제도 지적됐다. 이 국장은 “SK텔레콤은 OK캐시백을 살리려 노력하는데 잘 되지 않고 있다”며 “네이버 페이 사업에 억 단위 사용자가 유입될 경우 SK텔레콤으로선 페이백 시스템의 새 전기를 맞이할 기회 또한 놓친 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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