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 마감체크] 지정학적 부담 이어질까?
[1120 마감체크] 지정학적 부담 이어질까?
  • 박명석
  • 승인 2019.11.20 15:49
  • 최종수정 2019.11.20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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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MSCI EM 지수 리밸런싱 관련 패시브 물량 출회 경계감 존재
8월 말 이후 단기 랠리에 대한 속도 부담으로 차익실현 물량 출회
적극적인 매수 지양, 조정 시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11월 20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국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홍콩인권법’ 영향과 지소미아 종료를 이틀 앞두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의 10거래일 연속 매도 속에 기관도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가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 하락한 2,12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3,34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993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연기금이 매수세를 이어갔고, 개인이 3,611억을 순매수했지만 힘이 부족했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 업종, 보험 업종이 외국인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의 낙폭이 가장 컸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강한 매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철강금속 업종, 화학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91% 하락한 64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각각 191억, 817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개인은 1,076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국일제지의 급락에 10% 가까이 하락했고, 비금속 업종, 기계/장비 업종이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등 제약, 바이오 섹터, 반도체 업종, IT 부품 업종 등 IT 섹터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아시아나항공 그룹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아시아나IDT가 분리 매각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아시아나IDT를 비롯한 아시아나 계열 회사의 분리매각 가능성이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HDC 그룹 내 SI 계열사인 HDC아이콘트롤스가 강하게 올랐고, 이전부터 분리 매각 가능성이 점쳐졌던 에어부산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이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KB금융과 신한지주가 동반 반등하며 금융 업종의 시세를 주도했고, 부국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자동차 보험과 실손 의료보험의 손해율 급등에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던 보험주도 삼성화재, 한화생명 등 대형주 중심의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한미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를 이틀 앞두고, 한일 2차 양자 협의가 진행됐으나 서로 평행선을 달렸다는 소식에 방산주가 급등했습니다. KT서브마린을 비롯해 스페코, 빅텍이 급등했고, 한국항공우주 역시 반등했습니다. 최근 한미 방위비 협상도 난항을 겪으며,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코스닥 상장 첫 날 약세를 보였습니다. 개장 초반 일시적으로 5% 올랐지만, 시장의 약세 영향을 받으며 낙폭을 키웠고, 16% 하락한 8,29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채권인수매매, 투자중개, 펀드운용 등을 진행하는 금융투자회사로, 공모가는 10,000원이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FOMC 의사록 공개

 

경제지표

독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유로존 11월 소비자기대지수

한국 20일까지 수출입동향

 

실적

미국 (개장 전) 로우스, 타켓 (폐장 후) 넷이즈, L브랜즈

 

■ 전망과 포인트

오늘도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MSCI 이머징 지수 리밸런싱 관련 이슈 등의 요인이 외국인 수급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7일 MSCI 이머징지수 리밸런싱 관련 패시브 매도물량 출회에 대한 경계감이 존재한다”며 “8월 말 이후 단기 랠리에 대한 속도 부담으로 차익실현 물량 출회, 국내 증시를 견인했던 주요 수급 주체인 연기금의 연말 순매수 강도 약화 등으로 인해 단기적인 기간 조정이 출현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하며 현시점부터는 적극적인 매수를 지양하되 내년을 위해 조정 시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한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OECD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중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다”며 “현 상황은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강세장을 시작하기 직전이었던 2016년 말의 상황과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11월 2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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