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대외금융자산 첫 5000억달러 돌파
한국 순대외금융자산 첫 5000억달러 돌파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11.20 14:58
  • 최종수정 2019.11.20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투자 크게 늘고 금융부채가 줄어
그래프= 한국은행
그래프= 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올 3분기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이 처음으로 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해외증권투가 늘면서 대외금융자산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영향이다. 이에 따라 해외에 갚아야 할 돈보다 받을 돈이 많아져 순대외채권도 사상최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9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5026억달러로 2분기 말(4623억달러)과 비교해 404억달러 늘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국내거주자의 해외투자인 대외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인 대외금융부채 잔액을 뺀 것으로 대외건전성 지표 중 하나로 쓰인다.

순대외금융자산이 5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순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데는 미국 증시 호조등으로 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나서다. 9월말 현재 대외금융자산은 1조6395억달러로 증권투자가 전분기보다 163억달러 늘었다.

반면 대외금융부채는 1조1369억달러로 전분기와 비교해 223억달러 줄었다. 미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과 주가하락 등 비거래요인이 266억달러 줄어든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그래프= 한국은행
그래프= 한국은행

이와 함께 대외금융부채 중 파생금융상품을 제외한 순대외채권은 4789억달러로 사상최대치를 나타냈다. 순대외채권은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받아야할 돈인 대외채권에서 해외에 갚아야 할 돈 대외채무를 뺀 규모를 말한다.

대외채권은 938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48억달러 증가했고 대외채무는 4582억달러로 전분기보다 39억달러 감소했다.

특히 대외지급능력을 알 수 있는 지표인 단기외채는 전분기보다 62억달러 줄었다. 단기외채와 자산비율은 33.2%, 단기외채/대외채무 비중은 29.2%로 전분기 보다 각각 1.6%포인트. 1.1%포인트 떨어졌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