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회 주목! 이리포트]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 2020 유통/화장품 전망 "안팎으로 디지털!"
[39회 주목! 이리포트]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 2020 유통/화장품 전망 "안팎으로 디지털!"
  • 손현정 기자
  • 승인 2019.11.20 13:27
  • 최종수정 2019.11.20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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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올해 시장 한달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산업 전망 리포트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오늘은 유통/화장품 산업 리포트 짚어보겠습니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2020년 연간전망] 유통/화장품 안팎으로 디지털!_IBK투자증권

제목은 "안팎으로 디지털!" 입니다. 도소매 시장에서 오프라인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대내외적으로 온라인으로의 방향 전환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 면세점, 화장품 등 유통 전반이 온라인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최근 새벽배송 온라인몰이 뜨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올해 내내 역신장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마트의 경우 오프라인 대규모 적자를 경험했는데요. 다만 SSG닷컴의 분리로 온라인 전문성을 확보하는데 나섰습니다. 이처럼 조직 개편과 오프라인 재정비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편의점도 담배권 적용과 재계약 점포가 급증함에 따라 1급지 특화 점포를 중심으로 Big2간 경쟁 심화가 예상됩니다.  

2019년 국내 소매시장은 저물가와 경기 위축으로 오프라인 영역에서 성장률 둔화가 있었지만,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온라인몰간의 경쟁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들 중 온라인 채널에 대한 차별화 노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 카테고리는 온라인몰의 성장을 주도하며 고객 Lock-in 전략이 더해지고 있는데요. 국내 온라인 식품 시장 규모는 2010년 2.3조원에서 2019년 17조원(+31% yoy)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백화점 수입 명품에서 밖에 볼 수 없는 고성장 카테고리로 확고히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백화점의 오프라인 점포들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편, 명품과 리빙에 국한되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명품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대형점포 위주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내년 백화점의 기본적인 영업환경 개선은 공정위 판촉행사 규제 등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면세점 리스크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Big3(롯데, 신라, 신세계)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는데요. 이 가운데 신세계의 성장이 독보적인데 자회사 면세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모멘텀이 더해지며 명품 매출에서 차별화가 예상됩니다. 그래프를 보면,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올해 한화갤러리아 63면세점이 영업종료됐고, 내년 두타면세점도 종료되는데요. 

그러나 안지영 연구원은 Big3 면세점과 중국 대형 웨이샹 간의 거래선이 경쟁우위를 확고히 함에 따라 후발 사업자들의 고정비와 변동비 부담은 막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궁극적으로 호텔신라와 신세계는 당분간 인첨공항 임대료 부담이 불가피하지만 2020년 신규 면세점사업권 확대가 쉽지 않은 환경으로 경쟁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롯데쇼핑은 성공적인 리츠 상장으로 부동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고, 현대백화점도 본업 외의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면세와 함께 화장품은 내년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전히 기대되는 모멘텀은 중국입니다. 중국의 수요는 K뷰티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표를 보시면, 중국 로컬브랜드에 비해 인터내셔널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현저하게 높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화장품은 중국의 무역 시스템의 대표인 티몰 내수, 티몰 글로벌을 통해 수익 모델 강화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도 특징적입니다.

또한 지난 11월 11일 솽스이(광군절) 결과 K뷰티는 중국 수요를 기존 면세점에만 국한하지 않고, 알리바바 티몰글로벌(수출)과 티몰내수 채널에서도 일부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중국 현지 주요 매스컴에 의하면 이커머스 1위 알리바바는 11회 솽스이(광군절)에서 2,684억 위안(한화 약 44조 6,200억원)을 시현했습니다. 2위의 JD닷컴 역시 2,044억 위안(한화 33조 9,835억원)을 시현하며 한화 기준 1~2위 업체의 솽스이 하루 매출액이 80조원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2009년 11월 11일 시작 이래 만 10년만의 성과입니다. 

2019년 솽스이 성과는 K뷰티 대표로 LG생활건강의 후(티몰 Top 8위)를 중심으로 숨,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이니스프리 등이 이끌었습니다. 안 연구원은 2020년 K뷰티의 중국 수요는 국내 면세점에서 벗어나 알리바바를 중심으로 디지털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BK투자증권이 제시한 유통/화장품 탑픽종목입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유통, 오프라인 부담 지속, 과다 경쟁은 온라인으로 확산
화장품과 면세점, 2020년 턴어라운드
중국 수요는 K뷰티에 여전히 최우선 순위
탑픽종목: 이마트, 아모레퍼시픽, 신세계, GS리테일, 호텔신라, 코스맥스

지금까지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이었습니다.
 

[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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