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값 폭락에 생산자물가 넉달만에 하락
돼지고기값 폭락에 생산자물가 넉달만에 하락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19.11.20 09:58
  • 최종수정 2019.11.20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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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한국은행
그래프= 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석달만에 하락헀다. 아프리카 열병으로 돼지고기값이 폭락한 영향 때문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103.61로 전달대비 0.2%, 1년전 같은달 보다 0.6% 하락했다. 지난 6월(-0.3%)이후 넉달만에 하락으로 전환한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경기동향 판단지표로 쓰이며 GDP 디플레이터 등에도 쓰인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하락한데는 농림수산품의 하락 영향이 가장 컸다. 농림수산품은 마이너스(-)4.7%로 전체 품목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다.

농수산물을 지수를 끌어 내린 것은 축산물(-12.2%)로 돼지고기값(-32.%) 폭락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또 조기(-20.9%)와 시금치(-47.1%), 피망(-53.5%), 파프리카(-42.7%), 인삼(-11.4%) 등 다른 수산물과 농산물도 하락에 영향을 줬다.

공산품(-0.1%)은 7월(-0.2%)이후 석달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화학제품(-0.3%)과 제1차 금속제품(-0.1%),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4%)등이 내렸다. D램 가격은 전달보다 7.2%, 1년전 같은달 보다 49.7% 떨어졌다.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4%,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한 지수다. 국내 출하와 수입 등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다.

원재료는 국내 출하와 수입이 모두 내려 전달보다 1.8% 떨어졌다. 중간재는 0.2%, 최종재는 소비재와 자본재 모두 내려 전달보다 0.3% 하락했다.

국내생상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6%, 1년전과 비교해 2.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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