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의원 “‘암·치매 난민’ 문제 심각… ‘마을돌봄’ 도입해야.”
민병두 의원 “‘암·치매 난민’ 문제 심각… ‘마을돌봄’ 도입해야.”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11.20 09:34
  • 최종수정 2019.11.20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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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민병두 의원 블로그>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신간 <웰빙이 아니라 웰리타이어링이다>를 출간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장)이 사회적 문제가 된 초고령화와 저출산에 대처하기 위해 건강과 일자리, 행복 측면의 세 가지 초점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나아가 ‘암 난민’ ‘치매 난민’을 우리 사회의 복지 시스템으로 포용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지난 15일 민 의원은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간 북콘서트에서 “노령 사회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령화와 건강’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외국에서는 65세에서 75세 사이 인구를 ‘액티브 시니어’라 부르고 일본에서는 75세 이하를 전기 고령자, 이후는 후기 고령자로 나눈다”며 “저는 그걸 더 세분화해서 75~85세는 ‘중간 노인’, 85세 이상은 ‘장수 노인’. 65~75세는 ‘신중년’으로 구분한다”고 말했다.

암과 치매 문제가 거론됐다. 그는 “암 난민’과 ‘치매 난민’ 문제가 심각한데, ‘사망의 지연’ 관점에서 과거 병이 걸렸던 사람이 몇 년 내 돌아가셨던 게 그 기간이 수십년으로 길어져서 생기는 문제들이 있다”며 “건강나이와 행복나이, 그리고 실제 수명의 차이가 큰 이유”라 강조했다.

‘마을 돌봄’을 대안으로 제시한 민 의원은 “해외의 CCRC이나 유럽의 마을 형태처럼 우리나라도 궁극적으로 ‘마을 돌봄’으로 가야 한다”며 “사람들이 내가 살던 곳에서 돌봄을 받으며 여생을 살도록 지역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노쇠화의 기준이 통상 75세로 나눠진 상황에서 그 전까지 일하고 건강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즉 최대한 길게 일하고 남은 여생을 짧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생’에 있어서 일할 수 있고 건강한 시간을 어떻게 길게 하느냐가 이 책의 핵심”이라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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