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 마감체크] 내부 수급 여건은 개선되고 있다
[1119 마감체크] 내부 수급 여건은 개선되고 있다
  • 박명석
  • 승인 2019.11.19 16:01
  • 최종수정 2019.11.19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역분쟁 불확실성 지속, 수급 환경 악화 등 국내 증시 부진
MSCI 지수 변경 이벤트에 따른 부담감 하방 압력으로 작용
최근 주식형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 확인, M2 증가율 가속화 긍정적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11월 19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무역 협상 지연 가능성, 홍콩 시위 우려 등 대외 이슈에 흔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1,000억 넘는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에 외국인이 매도폭을 줄이며 지수도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4% 하락한 2,15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중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 업종, 화학 업종 등 대형주에서 1,000억 넘게 매도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와 함께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125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은 연기금의 순매수가 나타났지만, 금융투자가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이며 1,20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서며, 95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반등했고, 전기가스 업종, 통신 업종, 섬유의복 업종 등 경기 방어주 성격을 띄고 있는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하락했고, NAVER의 급락에 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의약품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대형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2% 하락한 66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에 나섰습니다. IT,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1,079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기관 역시 코스닥 시장에서도 연기금이 매수를 이어갔으나 금융투자, 사모펀드 등의 매도가 나타나며 60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76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국일제지의 상한가와 함께 급등했고, 반도체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 역시 일부 종목들의 급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이 바이오 종목들의 부진에 하락했고, 비금속 업종, 운송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도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CJ CGV가 해외 자회사를 통한 외부 자본 유치 공시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CJ CGV는 MBK파트너스-미래에셋대우PE 컨소시엄에 중국 및 동남아 통합법인 CGI홀딩스 지분 28.57%를 2억8600만 달러(약 3336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향후 재무구조 개선과 해외 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폴더블폰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완판 랠리에 이어 화웨이, 모토로라 등이 잇따라 폴더블 폰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폴더블 대전’이 개막했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세경하이테크가 신고가 랠리를 보였고, 파인텍, KH바텍 등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NAVER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최근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 소식에 강세를 보였으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착수 소식에 4% 넘게 하락했습니다. 공정위는 지난 18일, NAVER에 검색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내용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NAVER는 검색 시장에서 쇼핑·부동산 등 특정한 전문 분야의 키워드로 검색 시 자사 서비스를 상단에 띄워 경쟁자를 차별하고, 배너 등 광고를 ‘광고’로 표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약, 바이오 섹터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대형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을 필두로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등이 약세를 보이며 투심이 악화됐습니다.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메지온도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반면 신라젠은 중국 파트너사 리스팜과의 ‘펙사벡’ 병용 임상 추진 소식에 반등했고, 에이프로젠 그룹주가 급등하는 등 일부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조현범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배임수재,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오늘 오전 조현범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오늘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고, 3% 조정을 받았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중국 인민은행 금리결정

 

경제지표

미국 10월 주택착공, 건축허가

한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홈디포, 메드트로닉, TJX, 콜스 (폐장 후) 어반 아웃필드

 

■ 전망과 포인트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급 환경마저 다소 악화되며 외국인과 기관들이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말 MSCI 지수 변경 이벤트에 따른 부담감이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입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도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미중 무역합의 서명 지연 등 무역분쟁 불확실성과 MSCI 지수 변경 이슈 등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조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바닥권에 머물고 있으며 달러 강세도 추세적인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안심할 수 있다”면서 “당분간 MSCI 관련 부담이 형성될 수 있지만 내부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최근 채권형 펀드의 설정 잔액이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 반면 주식형 펀드는 비교적 빠른 속도의 자금 유입이 확인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위험자산(주식형펀드) 선호도가 유동성 환경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최근 M2 증가율이 가속화 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보았습니다.

11월 1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