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CJ CGV, 해외법인 가치 부각… 재무구조 개선”
대신증권 “CJ CGV, 해외법인 가치 부각… 재무구조 개선”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1.19 09:37
  • 최종수정 2019.11.19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공=대신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대신증권은 CJ CGV에 대해 해외법인 지분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주가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CJ CGV는 동남아 법인 CGI의 신주 28.57%를 매각하고 3300억원의 자금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구조는 이렇다. 중국의 CGI 홀딩스와 인도네시아 지분 28%를 보유한 IKT 홀딩스를 합병하고, 한국 CGV가 보유한 베트남 법인 지분 100%와 인도네시아 법인 잔여 지분 23%를 CGI 홀딩스에 매각한 뒤 통합 CGI 홀딩스의 신주 28.57%를 투자자에 매각하는 식이다.

즉,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들 중 최종 존속 법인인 CGI 홀딩스가 신주 28.57%를 3300억원에 MBK-미래에셋대우 PE에 3자 배정으로 발행하는 것이다.

김회재·이가연 대신증권은 연구원 “이번 계약은 CGI의 EV(기업가치)를 1조4600억원, 순차입금 제외한 주주가치를 1조1700억원, CGV가 보유한 CGI의 지분 71.43%의 가치 8300억원을 인정받은 계약”이라며 “3300억원의 자금 유치로 3분기 기준 723%의 부채비율이 436%로 287%포인트 개선할 수 있게 됐고, IFRS16 도입에 따라 발생한 리스부채를 제외한 기준으로는 200% 수준으로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CGV가 보유한 동남아 법인의 주주가치가 8300억원으로 인정받으면서 추정되는 CGV 본사, 터키, 4DX 및 동남아 법인을 합한 전체 주주가치 1조2000억원 부여의 정당화 및 재무 구조 개선을 반영하면 주주가치 1조5000억원 및 주당 7만3000원의 가치 부여의 근거가 마련된다”면서 “성공적인 외자 유치 및 국내외 극장가 호황에 따른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한편 이번 해외법인 매각으로 유치한 3300억원은 △한국 CGV 재무구조 개선에 1800억원 △CGI의 투자재원에 1500억원 투입될 예정이다. 시점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향후 3~5년 시점에 CGI의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