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8 마감체크] 악재를 견뎌내는 것이 힘!
[1118 마감체크] 악재를 견뎌내는 것이 힘!
  • 박명석
  • 승인 2019.11.18 15:41
  • 최종수정 2019.11.1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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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관망세, 연기금의 순매수 등 수급 환경 변화 제한적
특별한 이벤트 없는 한 주, 홍콩 시위 등 악재 견딜 수 있을지 주목
호재 없지만, 악재를 견디는 힘으로도 적정가치 회복 가능할 것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 11월 18일 마감체

국내증시는 지난 금요일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며, 일부 시총 상위주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7% 하락한 2,16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형주를 매도하며 1,631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7일 이후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지만, 633억 순매수로 규모가 크지 않았습니다. 개인은 3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서며 67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고, 서비스 업종이 NAVER의 추가 반등과 함께 최근의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 철강금속 업종은 남북 경협주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전기가스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화학 업종,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대형주도 부진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2% 상승한 66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5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 역시 55억 순매수로 힘을 보탰습니다. 기관은 IT 업종에 대한 매수를 이어갔으나, 전반적으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이며 3거래일 만에 7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큐로컴의 상한가에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류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IT 부품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 반도체 업종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이 메지온의 급락에 약세를 보였고, 운송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지난 주말 지스타 종료 이후 나온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SK하이닉스가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최근 D램 부문에서 북미 고객들을 중심으로 구매 증가가 나타난 결과,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장 초반 1.5% 상승한 86,500원까지 올랐고,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NAVER가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 공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NAVER는 일본의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의 운영사 Z홀딩스가 경영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NAVER와 Z홀딩스의 모회사 소프트뱅크는 50:50의 합작 법인을 만들어 통합회사인 Z홀딩스의 최대 주주가 될 예정입니다.

남북 경협주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언급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신속하게 행동에 나서 합의를 이뤄야 한다며, '곧 보자'는 언급을 추가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아난티가 강하게 올랐고, 푸른기술, 에코마이스터, 좋은사람들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메지온이 단심실증 치료 신약 ‘유데나필’의 임상 3상 결과에 대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며 급락했습니다. 메지온이 미국 현지시간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차 지표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냈으나, 1차 지표인 산소 소비량은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DA로부터 신약 허가 신청은 접수 처리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장중 꾸준히 매물이 출회되며 23% 급락한 173,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일본 정부가 최근 자국 기업에서 요청한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 허가건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산화 기대주로 평가받았던 솔브레인, 램테크놀러지, 후성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은 지난 7월 한국에 대한 반도체 관련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4개월 만에 모든 규제 품목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게 됐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한일 2차 양자협의

 

실적

미국 (개장 전) BHP (폐장 후) ZTO 익스프레스

 

■ 전망과 포인트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특별한 이벤트 없이 국내 증시가 홍콩 시위 등의 악재를 견뎌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의 관망 스탠스, 지속성을 낙관할 수 없는 연기금 순매수 등 수급환경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꼭 호재가 없더라도 악재를 견디는 힘만으로도 적정가치의 회복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지난 3개월의 투자환경을 되돌아보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고 실제적으로도 그 충격이 클 것이란 걱정이 압도했지만 미국 주요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국내 증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기침체가 안 온다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장·단기 스프레드 안정은 정책당국이 침체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그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반영돼 미국 주요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으나 경기 및 실적둔화 영향을 감안하면 단기조정을 예상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 주식시장에는 허용 가능한 프리미엄이라는 것이 있어 이는 단순히 하락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11월 1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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