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방송 융복합 시대... “우리나라는 콘텐츠 우위에 서야”
통신·방송 융복합 시대... “우리나라는 콘텐츠 우위에 서야”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11.14 09:50
  • 최종수정 2019.11.14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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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국내에 통신-방송 사업자 간 M&A가 이뤄지면서 두 산업에 융복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플랫폼 사업의 경우 이미 글로벌 사업자들이 장악한 만큼 우리나라는 콘텐츠 위주로 산업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4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우리나라 경제 구조상 플랫폼 규모를 키우기는 어렵지만 콘텐츠는 세계 1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고문은 “플랫폼 사업의 경우 ‘규모의 경제’로 가면서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콘텐츠는 매번 또다른 부분에서의 생산을 해야 한다는 게 차이”라며 “어떻게든 미디어 융복합의 전쟁은 콘텐츠에서 끝난다는 점에서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신과 방송의 융합 측면에서 포탈 사업자들이 주목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최 고문은 “네이버와 카카오는 플랫폼 측면에서 통신사라는 거대 그룹에 편입될 수 있다”며 “특히 자체 금융 시스템을 편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돈과 콘텐츠, 로지스틱스라는 종합사업체로 거듭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국내 미디어 산업을 주도하는 통신사업자들의 규모가 작은 만큼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질 경우 막을 수 없는 흐름에 휘말리게 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하드웨어 측면이 중요하고, 특히 우리나라가 반도체를 주도했던 때처럼 민관연 수준의 4차산업혁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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