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 마감체크] 위안화를 보면 실물경기가 보인다!
[1113 마감체크] 위안화를 보면 실물경기가 보인다!
  • 박명석
  • 승인 2019.11.13 15:56
  • 최종수정 2019.11.13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중 무역협상 지지부진, 외국인·기관 매물 출회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 확인, 증시 반등 기대감 여전
중국 경기 반등 관련 ‘위안화’ 움직임 주목해야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 11월 13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협상 관련 연설에 대한 실망 매물 영향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6% 하락한 2,12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71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장 막판 매도폭을 줄이며 전기전자 업종과 일부 소비주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이외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물을 내놨습니다. 기관 역시 일부 내수주를 제외한 업종 전반에서 매도세를 보이며 2,42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281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습니다.

남영비비안이 상한가에 들어가며 섬유의복 업종이 급등했고, 종이목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보험 업종이 2% 넘게 밀렸고, 의약품 업종, 서비스 업종, 금융 업종 등 업종 전반적으로 약세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9% 하락한 66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만에 동반 매도로 전환했습니다. 전일 매수에 나섰던 IT 업종을 중심으로 재차 매도세를 보이며 각각 477억, 75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반대로 1,30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상승했고, 건설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IT 부품주 강세가 이어지며 IT H/W 업종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CJ ENM의 급락에 약세를 보였고, 기타서비스 업종, 오락,문화 업종, 유통 업종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부진했던 업종들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신세계 그룹주가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백화점 외형 성장과 별도 판관비 절감에 따른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에 신세계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모든 부문의 매출이 반등하며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화 그룹주는 실적 발표 이후 희비가 갈렸습니다. 한화케미칼은 3분기 연속 태양광 흑자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2% 증가하며 급등했고, 한화생명은 반대로 60% 감소한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한 한화시스템은 거래량이 급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4% 하락한 11,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 12,250원을 하회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이솔루션이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5G 관련주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14% 급증한 199억원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 휴젤, 제룡전기, 켐트로닉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 이후 상승폭을 끌어 올렸습니다.

아이티엠반도체와 CMG제약은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아이티엠반도체가 애플의 에어팟 프로용 배터리 보호회로를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도 이에 호응했습니다. CMG제약은 조현병 치료제에 대한 FDA 허가 신청 추진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가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HDC 그룹주는 전일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늘은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동반 조정을 받았습니다.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HDC아이콘트롤스도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등 금호아시아나 그룹주도 약세를 보였고, 전일 재매각 가능성에 상한가에 들어갔던 에어부산은 14% 급락했습니다.

넷마블이 신작 출시 지연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바닥권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던 넷마블은 4분기에 기대했던 ‘A3’, ‘세븐나이츠2’ 등 신작의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되며 주가가 4% 조정을 받았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연준 파월 의장 의회 증언

한국 옵션만기일

대입 수학능력시험(지연 개·폐장)

지스타 2019(~16)

 

경제지표

유로존 9월 산업생산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10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실적

미국 넷앱, 시스코시스템, 캐나다구스

한국 삼성생명, 에스엠, 엔씨소프트

 

■ 전망과 포인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태도에 미중 무역협상이 예상보다 진척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며 국내 증시도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선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이 제기되며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제시할 중요한 지표는 위안화로 지목됩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증가로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을 알리는 신호가 미약하게나마 포착되고 있다”며 “시중금리의 하락은 시차를 두고 중국 경기의 반등을 지지할 것이고, 위안화 강세 또한 광군제에서 확인된 중국 소비에 대한 신뢰를 더해 주고 있어 이는 지난달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종목들의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위안화가 추가로 절상된다면 실물경기 개선 기대가 커질 것이고, 중국계 자금의 국내 주식시장 유입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 두 가지 경로로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11월 1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