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프라임리츠’ 투자해 삼성 건물주 돼볼까… "우량 임차인 확보‧연 5% 배당"
‘NH프라임리츠’ 투자해 삼성 건물주 돼볼까… "우량 임차인 확보‧연 5% 배당"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1.13 11:12
  • 최종수정 2019.11.13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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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일 코스피 상장… 서철수 대표 “2년 내 1조 규모 리츠로 키울 것”
삼성물산 임차인 삼성화재 서소문으로 떠난다는 소문에 “연장 협의 중”
또 다른 공모리츠 설립해 농협금융 부동산 담을 가능성도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시행령이 통과되면 향후 2년 내 자산을 추가 편입해 1조원 규모의 리츠로 키우겠다"

서철수 NH농협리츠운용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재간접형 공모리츠 ‘NH프라임리츠’가 다음달 상장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 대표는 “(공모 물량을) 당초 계획했던 1300억원에서 700억원 가량으로 줄일 수밖에 없었던 것은 현재 공모리츠가 적용받는 자본시장법상 리츠나 펀드 지분을 10% 미만까지 담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에서 이를 50%까지 담을 수 있도록 완화한 만큼 자산을 더욱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스퀘어‧강남N타워‧삼성SDS‧삼성물산 사옥 등 프라임 오피스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첫 재간접형 공모리츠’ NH프라임리츠가 다음달 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프라임 오피스란 CBD(도심권역), GBD(강남권역), YBD(여의도권역) 3개의 권역에 위치한 9,000평 이상 빌딩 중 위치, 접근성, 인지도, 임차인 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빌딩을 의미하며 투자 접근이 쉽지 않아 희소성이 높다.

NH프라임리츠의 또 다른 투자포인트는 배당수익률이다. 주요 공제회 및 연기금, 금융사가 투자한 검증된 초우량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NH농협리츠운용 측 설명이다.

차입금 의존도 0%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활용해 향후 신규 자산 취득 시 레버리지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췄다.

NH프라임리츠는 공모가 5,000원 기준으로 1년차 배당률을 5%대로 설정했다. 최초 편입 자산 기준 7년 평균 5% 중반대의 예상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편입 자산의 펀드 만기 시 기초자산의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매각차익으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종은 NH프라임리츠 본부장은 “이번 NH프라임리츠 상장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초우량 공모상장리츠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NH농협그룹 시너지를 활용한 리츠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외 우량 자산을 지속 발굴하여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서초사옥 계약기간이 2년 밖에 남지 않고, 주요 임차인 삼성화재가 서소문 빌딩으로 이주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코람코자산신탁(현대인베스트먼트‧삼성물산 서초사옥 보유)이 삼성화재와 계약 연장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대자문사를 통해 외국계 회사나 국내 대기업 등을 탭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본부장 “삼성화재가 떠난다고 하더라도 포트폴리오가 분산돼 있어 전체 배당수익률에서 0.5%포인트 내외 정도의 하락 가능성은 있다“면서 ”삼성물산 서초사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트로피에셋’으로 평가받는 빌딩으로 공실을 1년 반 정도면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지주가 보유한 대규모 부동산과 농협은행 지점 등 범농협 유휴부동산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룹차원에서 부동산 효율성을 제고하는 만큼 향후 실물 부동산을 운용 하는 리츠에 담길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농협금융지주는 3조원이 넘는 업무용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부동산 규모는 9000억원에 달한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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